지난달 16일 양정철 민주원장, "지금 국익이 걸려있고 경제가 어려운데 선거랑 연결 짓나"...눈가리고 아웅식 이중성 논란

 

[서울 =내외뉴스통신] 맹세희 기자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해 극한대결구도를 선호”하는 기조의 '대외주의' 보고서를 작성 배포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이 지난달 30일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보고서는 현재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책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해 당차원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느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국익이 걸려있고 경제가 어려운데 선거랑 연결 짓나”라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비판적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일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이라는 이름의 이 보고서는 “한일갈등에 대한 각당의 반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원칙적인 대응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음”이라고 적혀 있다.

보고서에서 논란이 되는 내용은 “원칙적 대응을 선호하는 여론에 비추어 볼 때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임”이라고 한 부분이다.

여기에는 “우리 지지층일수록 현 상황에 대한 여야의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부당한 요구에 단호하게 맞서야”한다는 문구의 여론조사를 근거로 ‘일본과 적절한 선에서 타협’하는 여론보다 높다고 하면서 대일 대결구도가 더불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여론은 아주 부정적이다. 국익과 민생보다 당의 이익과 선거가 우선이라는 여당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여론은 물론 그동안 권언유착을 의심할 정도로 우호적이었던 언론에서도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맹세희 기자 sehee1113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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