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내외뉴스통신 ] 맹세희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지방의 산불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적절한 진화작업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모스크바에서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 반자연재해센터 부소장 세르게이 아바닌이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베리아의 지역들에 대해 비상사태부와 러시아 기상센터 및 러시아산림부가 예보를 발령했음에도 화재를 예방하고 불길의 진원지를 차단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반자연재해센터 부소장 아바닌에 의하면, 시베리아와 극동 및 우랄 지역의 화재 상황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2019년 봄에 반자연재해센터가 예측한 것도 포함된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가뭄과 화재진화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원거리 위치한 지역으로 인해 적극적 대처가 어려운 상황에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아바닌의 예측에 의하면, 산불 지역에 가까운 시일 내에 충분한 강우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소량의 비로는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대규모 산불은 태풍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화재진화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이다.  수분이 육지로 올라오지 못하고 화재를 진화하는데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화재를 진압하지 않으면 숲은 토탄지로 변해 2월까지 남아 다음해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바닌의 견해에 의하면, 숲의 산불은 지역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인해 더욱 피해가 커졌다고 한다. 이에 대한 경고와 예보는 이미 전달된 바 있다는 것이다. 

"노골적으로 말해, 지역 정부 기관들이 상황 컨트롤에 실패해, 전 러시아연방 차원의 재난으로 확대된 것이다." 

그의 결론은 그것이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이로 인해 이들 피해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러시아는 매년 이런 산불로 인해 2백만 헥터 씩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맹세희 기자 sehee1113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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