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내외뉴스통신] 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 명암약수터 입구에서 상당산성까지 이어진 옛 도로가 보행자 중심의 생태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청주시는 6일 오후 2시 명암약수터 주차장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당산성 옛길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은 이승훈 시장의 인사말과 김병국 의장 축사, 기념식수, 테이프커팅, 옛길 걷기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에서 기증받은 반딧불이 800마리를 숲속 샘터에 방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청주시는 지난 4월부터 국비 6억 원 등 16억 원을 들여 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 고개까지 이어진 기존 도로를 걷어내고 2.5km에 이르는 상당산성 옛길을 조성했다.

이 길은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회생길', 지역성 회복을 위한 '흔적길'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소나무 등 60여 종 7만 9000여 본의 화초와 나무로 꾸며졌다.

전체 구간의 관문인 힐링길에는 상당산성을 상징하는 게이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석재 조형물과 나눔 쉼터 등이 들어섰다.

회생길에는 돌과 꽃, 나무로 계절감을 연출한 암석원, 생물종 다양성 회복을 위한 습생식물원, 샘터, 만남쉼터 등이 조성됐다.

세 번째 구간 흔적길에는 자작나무 쉼터, 명암정, 전망대, 화목생태원 등이 들어섰다.

시 관계자는 "상당산성 옛길은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상당산성과 명암유원지를 연결하는 명품 산책길"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생태학습장,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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