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팔공홀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대구시립예술단 공동제작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를 오는 16일~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 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예술단 4개 단체(국악단, 극단,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가 공동 제작된 작품이다.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세계에서 유일한 방짜유기기술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있는 대구의 방짜유기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시립극단 최주환 감독이 연출하고 시립국악단 이현창 감독이 지휘를, 시립무용단 김성용 감독과 소년소녀합창단 권유진 감독이 참여한다.

작·작사는 박선희 작가가 쓰고, 작곡은 여승용, 이정호가 맡는다. 이번 공연의 주역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국악의 흥겨운 가락, 한국무용의 아름다운 군무와 함께 조선 시대에 잡귀를 대대적으로 몰아내기 위해 벌이던 궁중의 나례 연을 화려하게 재현한다.

방짜유기 징의 신비로운 황소울음을 공연장 가득 울려 퍼지게 함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웅장하고 영험한 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이는 재개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밝은 미래를 바라는 의미도 담았다.

쇳물 덩어리에 불과한 바데기가 수많은 단련의 시간을 견디고 귀한 황금빛 방짜유기가 되듯, 이번 오디션은 단순히 실력 있는 배우를 선발한다는데 그치지 않고 더불어 차세대 대구예술을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양성한다는 의미에 중점을 뒀다. 

최주환 연출은 “이번 주역들은 공연의 바데기와 같은 존재다. 이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문화의 중심에 서서 대구의 예술인들을 위한 대구예술의 발전소로서 기능을 충실히 하며 앞으로도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예술단은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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