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의 성폭력 범죄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성폭력 특별법이 제정되고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으나 여전히 성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매우 높은 성범죄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원인에는 퇴폐향락 산업과 성매매 등 성을 상품화하고 남성 중심의 성 윤리가 존재하는 그릇된 성문화에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사회, 문화적으로 구조화된 왜곡된 성문화를 개선하고 사회적 규제와 함께 성희롱 성폭력 문화를 비판하고 쇄신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지금 초등학생부터 성적인 호기심과 욕구가 넘치는 중고생들, 10대의 젊은이들이 음란물에 노출되어 영향을 받고 있다. 음란 비디오로 시작하여 음란 동영상, 음란 전화, 음란 채팅, 음란 게임 등이 청소년의 정서를 혼탁하게 하고 있고 요즘은 스마트폰의 갖가지 앱을 통해 성매매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성인인증 없이도 손쉽게 음란물을 접할 수 있어서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다.

성문화를 올바르게 가꾸기 위해서는 청소년과 여성에 대한 바르고 건전한 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성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 시기에 적절하고도 바른 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인이 된 후에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으며 특히 성범죄는 만족이 있는 성관계가 아닌 하나의 폭력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나아가 여성은 싫으면 싫다는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고 남성은 이를 존중할 줄 아는 사회풍토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청년기는 사랑을 배우고 준비하는 시기이다. 부모들은 자식교육에 전폭적이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올바른 성 정체성을 위한 교육은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뿐만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학교 성교육과 건전한 성에 대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일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 모두 실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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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 청라국제도시지구대 순경 이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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