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작곡가 박우상이 11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의 일요일 코너인 ‘메이커스’에 출연해 마마무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돌과의 각별한 인연을 되짚었다.

박우상은 먼저 “마마무가 연습생일 때부터 내 곡으로 같이 계속 녹음했다”며 마마무와의 오랜 인연을 입증했다. 오랜 시간 마마무를 지켜봐 온 박우상은 마마무 멤버들에 관해 “착하다는 말은 좀 뻔한데 되게 한결같고 자기 발전을 위해 계속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좋다”고 말했다.

비투비의 '내가 니 남자였을 때’를 작곡한 박우상은 2013년 DJ 비투비 정일훈과 함께했던 작업도 “의미가 깊다”고 회상했다.

박우상은 “메이저에 입봉하려고 계속 두드리던 상황이었는데 사실상 처음으로 큐브라는 큰 회사의 비투비에게 곡을 팔게 되면서 그때를 기점으로 큰 회사들과 일을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투비와의 작업은 너무 수월했고, 너무 잘하고, 인성도 좋았다. 나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가수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박우상은 비투비의 ‘내가 니 남자였을 때’, 벤의 ‘꿈처럼’, 마마무의 ‘별의 빛나는 밤’, 로시의 ‘BEE’, 화사의 ‘멍청이(twit)’, 청하의 ‘Snapping’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작곡가다.

작곡가 김도훈과 함께한 화사의 ‘멍청이(twit)’ 작업 과정을 설명하면서 박우상은 “김도훈과 같이 작업을 할 때는 김도훈이 영감을 주면 거기서 영감을 받고 바로 다 쏟아낸다. 그러면 몇 일 만에 (작업이) 다 끝난다”고 김도훈과의 찰떡 호흡을 과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화사의 ‘멍청이(twit)’에 관해서는 “처음에 김도훈이 ‘twit’이라는 단어로 포인트 부분을 만들어줬다. 김도훈은 포인트 맛집”이라면서 “비트와 초안을 만들어 화사에게 들려줬고, 화사가 떠오른 대로 가사를 써서 가지고 왔다. 거기에 ‘멍청이, 심청이’ 이런 것들이 있었다. 화사가 겪었던 감정이나 이야기들을 같이 고민하면서 가사로 풀어냈다”고 자세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청하의 ‘Snapping’은 “회사에서 원래 생각했던 컨셉은 아니었다. 물음표 같은 곡이었다”고 했다. 또 박우상은 “청하가 퍼포먼스를 잘하니까 기대했는데 무대를 봤을 때 기대보다 더 멋있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박우상은 “실제로 본 사람 중에선 아이돌들이 가장 고생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아이돌이란 노력으로 이루어진 다이아몬드”라는 존경 어린 말로 이날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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