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월향과 황금씨앗 프로젝트팀, 토종닭 종자 연구 결과 닭백숙 요리로 선뵐 예정

 

[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한식 전문 외식업체 (주)월향이 우리 종자 농산물 연구팀 서울대 황금씨앗 프로젝트팀과 함께 토종닭을 이용한 백숙 요리를 선보인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14~16일 3일간 월향의 계열 외식업체인 산방돼지 역삼점(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29 지하 2층, 02-6250-0905)에서 펼쳐질 이 행사에서는 3~4인분 토종닭 백숙을 3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휴가철 성수기 닭백숙 가격이 20만 원 이상 치솟는 등 백숙은 바가지 상술의 상징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요리에 쓰일 토종닭은 한반도에 오래전 자생하던 재래닭 후손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수입 닭인 ‘치킨용 닭’과는 다른 종이다.

이번 행사는 월향과 황금씨앗 프로젝트팀이 광복절을 맞아 우리 토종닭과 농산물 종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토종닭은 천천히 자라는 닭으로, 쫄깃한 껍질과 단단한 육질, 닭 특유의 육향으로 이름나 있다. 이번 백숙 요리에 쓰일 토종닭은 그 가운데서도 석 달 가까이(88일) 길러 기존 토종닭보다도 더 크고 무거운(2.0~2.2kg) 종자다. 치킨 일색의 육계시장에서 토종닭은 종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보존과 연구가 필요한 일이다. 황금씨앗 프로젝트팀 일원인 서울대 농경제 사회학부 문정훈 교수는 “이번 시식회는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천천히 키운 초대형 닭을 즐기면서 우리 식재료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경험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월향 이여영 대표는 "이번 시식회를 계기로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된 닭백숙 요리가 비싸야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치킨이나 일반적인 토종닭보다 더 우수한 토종닭으로 만들어도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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