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여준 것도 없는 선수들이 1억 유로 이상의 가치를 책정 받는다"며 최근 이적시장을 비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작 호날두 자신이 1억 유로 이상의 금액으로 이적한 본인이 '보여준 것 없는 선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2018년 7월 레알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 500만 유로', 동료선수라면 은퇴를 생각할만한 33세라는 나이의 선수에게 전례없는 투자인 것이다. 물론 유벤투스 또한 슈퍼스타 호날두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경기 내적인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호날두는 리그 슈팅 횟수 1위를 기록했음에도 2살이나 많은 삼프도리아의 노장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26골을 기록하면서 21골 득점 4위로 밀려남은 물론 세리아A 리그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세리에 코파 이탈리아 탈락, 챔피언스 리그 탈락으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몇몇 네티즌들은 '호날두 본인이 인플레 중심'이라는 뉘앙스로 '자기 고백', '셀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반박성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을 싸늘하게 한 "보여준 것도 없는 선수들이 1억 유로 이상의 가치를 책정 받는다"는 발언은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에서 공개한 21일 포르투갈 언론 ‘TVI'에서 진행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터뷰의 내용이다. 여기서 호날두는 최근 이적시장에 대해 비판적인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호날두는 “현재 축구계를 계산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잠재력이 많은 선수에게 엄청나게 많은 돈을 배팅한다. 축구 산업은 정말 다르다. 주앙 펠릭스의 경우를 제외하고 어떠한 것도 보여준 것도 없는 선수들이 1억 유로 이상의 가치를 책정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계에는 더 많은 돈들이 있다. 중앙 수비수와 골키퍼는 7,000-8,000만 유로의 가치가 되기도 한다.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우리는 이런 세계에 살고 있다. 우리는 이를 존중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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