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나우 강'처럼 세계 명곡화해야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매년 내한 공연을 갖는 임재식 지휘자의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이 올해 주제를 ‘평화’로 정했다. 3.1절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의 역사성과 한반도를 둘러싼 북한 미사일 발사, 한일 갈등의 위기 상황에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하자는 것.

 
임준희 작곡, 탁계석 대본 ‘두물머리 사랑’ 가는 곳마다 환호
 
따라서 밀레니엄합창단은 평화의 주제가로 ‘칸타타 한강’에 있는 ‘두물머리 사랑’을 불렀다. 8월 8일 안동예술의전당, 13일 양평실내체육관, 15일 천안예술의전당, 16일 익산예술의전당,19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23일 인천연수구아트홀에서 노랫말이 주는 뜻과  매혹적인 선율에 청중들은 가슴 뿌듯하게 받아 들였다. 특히 양평 연주에 정동균 군수는 ‘우리의 강이 요한 시트라우스의 도나우 강처럼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며 감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초청하겠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종로구(구청장:김영종)는 이들의 한국 가곡 사랑에 깊은 인상을 받아 한복을 선물하는 등 가는곳 마다 스페인합창단이 점차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 가곡을 불러준 것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두물머리 사랑’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로 모인 곳으로 두물이 하나가 되듯이, 남과 북이, 남녀가 하나 되고, 세계가 하나 되어 평화로 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칸타타 한강  2부에 들어 있는 명곡이다. 2011년 12월 세종문화회관 초연 이후 2016년 12월 스페인 마드리드 모누멘탈극장에서도 불려져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G.V.M)은 1999년 임재식(現 단장 겸 상임지휘자)에 의해 창단됐으며, 임재식 단장은 1983년 서울예고 졸업, 1989년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 고등음악원을 수석 졸업 한 후 후안 에스테반에게 지휘를 사사받았다. 이후 비아 마드리드 상임 지휘자, 미라 플로레스 합창단 지휘자, 스페인 국영방송국 합창단 테너장을 역임하며, 먼 나라 스페인에 음악으로 한국을 알리는 지휘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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