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진입로 부분 땅 꺼짐 현상으로 시민 찰과상 등 부상
움푹 파여진 보도블럭, 교량 균열 및 파손 등 안전 도마위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안전등급 ‘C’ 판정…지속 관리 요구돼

[청주=내외뉴스통신] 성기욱 기자 = 충북 청주시 동서를 잇는 서문교(상당구 서문동∼서원구 사직동)가 아름다운 야간 경관 등 청주시민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교량 진입로 주변에서 침하에 의한 땅 꺼짐 현상으로 40대 청주시민 한 명이 다리가 빠지며 찰과상 등으로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는 재차 같은 사고 발생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에 본보 취재팀이 청주시 서문교 사고 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교량 전반에 대한 집중 취재 결과, 사고 발생 지점 약 1m 떨어진 지점의 한 보도 블럭 부분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였으며 약 5m 떨어진 지점의 보도블럭들에서는 주변 보도블록과 수평을 이루지 않고 움푹 들어가 있는 등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현장이 눈으로 확인됐다.

또, 서문교 교량 아랫부분은 노후화돼 균열 및 파손으로 철근이 노출돼 있었고 교대 바로 옆 석벽에는 균열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수목이 자라 있는 등 문제의 심각성이 곳곳에서도 드러났다.

또한, 올해 상반기 실시로 지난 5월 공개된 서문교 대상 국가안전대진단 결과에서도 균열, 백태, 표면박리‧열화, 파손 및 철근노출, 부식, 기능상실 등 점검평가로 16개 평가항목에서 주의 7개, 불량 2개로 안전등급 ‘C’ 판정을 받아 주기적인 보수 및 관리가 요구된 바 있어 청주시민 휴식 공간인 서문교에 대한 불안정함은 여전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침하로 발생한 시민 사고는 서문교 노후화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며, “서문교 노후화는 현재 보수를 위해 용역 발주로 오는 9월 19일까지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이다.”라고 사고의 원인이 서문교 노후화에 있지 않고 다른 원인에 있음을 밝혔다.

이어, 석벽에 뿌리를 내린 채 자란 수목에 대해서는 “다리 균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확언을 하면서 “수목의 크기가 큰 것으로 보여 정리에 나서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사고 발생 지점 이외 움푹 들어간 보도블럭 상황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리도 해당 지점을 파악한 상태이고 토사 유출 등 자체 직원들을 동원해 교량‧도로 등 종합 검토로 원인 경과 분석에 나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취재팀은 지난 18일 침하로 발생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자 청주시 서문교 사고발생 지점 인근 공영주차장 관리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주동부지사 경비원 인터뷰 진행에 나섰지만 사고 발생 영향을 끼칠 만한 공사가 최근 주변에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침하의 원인으로 여겨질 수 있는 하수관이 사고발생 지점 주변에 매설되지 않은 것으로 청주시 관계자를 통해 확인돼, 추후 밝혀질 청주시 종합검사 결과가 귀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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