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31일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세계선수권대회 확인 및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초청 방한

[내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 바실리 셰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FIAS) 회장이 오는 11월 8일-10일간 서울잠실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43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자신이 효도르 예멜리아넨코 등과 함께 저술한 ‘삼보: 승리의 과학’ 책자 한글판 발간 축하행사에 참석한다.

셰스타코프 회장은 충주무예마스터쉽 조직위원회(명예대회장 반기문)의 초청으로 8월29일-31일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어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호신술’을 뜻하는 삼보(SAMBO)는 20세기 초부터 소련 특수부대와 정보요원들의 필수 무술로 자리 잡은 후 1930년대에 ‘국기’로 지정됐다.

현재 108개국 500만명의 선수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삼보연맹은 작년 11월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예비승인을 받아 올림픽 공식종목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셰스타코프 회장은 방한중 경기장 시설을 점검하고 세계삼보선수권대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조직위 관계자와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계, 스포츠계 인사, 지인들이 마련하는 “삼보: 승리의 과학” 한글판 출판 축하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책자는 삼보의 역사와 철학, 선수 훈련을 위한 이론적 체계적인 기본원리를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쉽게 설명한 입문서로서, 삼보가 한-러 수교후 한국에 본격 도입된 지 30년이 다 되어가지만 러시아 전문가들이 쓴 권위 있는 책자가 한국어로 출간되는 것은 금번이 처음이다.

삼보학과 개설을 목표로 금년 봄학기부터 정식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용인대학교 박선경 총장은 금번 책자 발간을 환영하면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국내 선수들의 수준을 높이고 러시아 문화의 중요한 부분인 삼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11월 세계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셰스타코프 회장의 방한과 세계최고 수준의 삼보 전문가들이 저술한 책자의 한국어판 발간이 국민들 사이에 삼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스타코프 회장은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09년부터 국제삼보연맹 회장을 맡아 삼보 발전과 국제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 공훈체육인으로 추대됐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고교 시절부터 페쩨르부르그에서 삼보를 같이 연마하며 자란 죽마고우로서 함께 2004년 유도관련 책자 ‘유도: 역사, 이론, 실제’를 함께 저술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학재학 당시 전국삼보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으로서 삼보를 각별히 애호하면서 국제연맹 명예회장으로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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