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도 요리처럼 감으로 사는거여'

[부여=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충남 부여교육지원청 부여도서관(관장 김영심)은 22일 서울 국립한글박물관 체험 및 ‘요리는 감이여’ 출판기념회 행사에 문해 어르신과 학생 등 44명 등 함께 참석했다.

‘요리는 감이여’는 지난해 8월에 시작한 ‘세대공감 인생레시피’라는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에서 주최하고 공주유구도서관과 부여도서관 문해 어르신들과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든 책이다.

제작에는 어르신 19명, 채록 봉사자 9명, 일러스트 봉사자 11명이 책 제작에 참여해 어르신들의 인생이 담긴 요리 비법을 자원봉사 학생들이 채록하고 이를 일러스트로 그려냈다.

또한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해 해설사와 함께 한글 창제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글 창제 이후 사회, 교육, 문화, 일상생활까지 한글이 퍼져 우리의 삶 속에 자리 잡은 과정을 살펴보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윤학중 교육장도 함께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어려운 시절을 겪으시며 힘들게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이제는 글도 깨우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도 출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뭉클하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도서관에서는 ‘세대공감 어르신 자서전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 11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인터뷰를 완료했으며 인터뷰 내용이 정리되어 채록집과 그림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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