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 전남 완도해경은 해수 배수구에서 다리가 바위틈에 낀 행락객을 신속히 구조한 민간구조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23일 완도해경(서장 김충관)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오후 3시 48분경 완도군 고금면 용초리 해수양식장 해수 배출구 근처에서 행락객 김모씨(56세,남,광주거주)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넘어지면서 배출되는 해수(분당 40톤)를 맞아 아래로 밀려가면서 왼쪽 다리가 바위틈에 낀 채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지역주민 추모씨가 목격하고 구조했다.

이날 구조자 추모씨는 해수양식장 해수 배출구 근처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중 이를 목격하고, 배출구 물은 맨몸으로 막아 양식장 수위를 높여 배출수의 압력을 줄이고 행락객 김씨를 구조했다.

행락객 김씨는 감사한 마음을 지난 6월 23일 경찰청장 대화방에 글을 올려 8월 13일 해양경찰청에 통보되어, 완도해경은 추모씨의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구조활동에 감사의 표시로 감사장을 수여했다.

감사장을 받은 지역주민 추모씨는“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앞으로도 사고 발생 시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충관 완도해경 서장은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타인의 생명을 지켜낸 용기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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