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거부는 사회 정의에 등을 돌린 것"

[내외뉴스통신] 박노충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 청주청원 지역위원장)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이정옥 후보자의 불성실한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수민 의원은 특히 이정옥 후보자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임을 밝히고,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의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이 후보의 자료제출 거부는 국민에게 등을 돌린 것"이나 마찬가지임을 지적했다.

고3 입시생 신분으로 스펙쌓기용 책 출간 의혹, 출간 당시 후보자의 인맥 활용 의혹, 이를 이용한 명문대 입학 의혹 등 이 후보자 자녀에 대한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들 의혹에 대한 면밀한 검증은 불가피해졌음"을 강조하고, "정당한 자료요구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개인사정’, ‘사생활’ 등의 핑계를 대며 관련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후보자의 태도는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이자 청년들의 박탈감과 절규를 헤아리지 못하는 행태"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의 집중도가 워낙 커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한 부실 검증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거부는 ‘조국 블랙홀’ 뒤에 숨어 청문회 당일만 버티면 된다는 꼼수로 검증을 피해가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로 후보자의 도덕성까지 의심된다고 보고 철저한 인사검증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이 후보자 자녀 책 발간 경위 및 대학 입학 검증을 위한 증인 협상은 바른미래당은 수용했지만, 더불어민주당측의 반대로 어제(25일) 결렬된 바 있으며 교섭단체 간 협의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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