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내외뉴스통신] 최경윤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 (단장 이행수, 안무자 배상복)은 제주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찾고자 'Soul of Jeju 시리즈'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제주의 색채와 정서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2014년 정기공연 역시 실제로 전해 내려오는 제주의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춰 90분간 춤으로 빚어낸 감동의 대서사시로 도민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에서 실제로 벌어진 비극적 러브스토리인 '춤. 홍랑, 사랑으로 잠들다'는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전보다도 더욱 깊은 울림과 감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233년 전 어느 날 죄인의 누명을 쓰고 천길 낭떨어지로 떨어져 절해고도 제주에 유배 온 한 남자를 구해내면서 운명적 사랑을 한 제주여인 홍윤애의 사랑하는 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건 아름답고도 처절한 감동의 러브스토리가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에 의해 춤으로 되살아난다.
역사의 뒤안길에 쓸쓸히 전해오는 아름다운 여인 홍윤애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이번 작품에는 총 스물네 장면의 춤 구성 중 옛 제주인들의 강인한 삶의 모습이 담긴 춤, 제주목 연희각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신임목사 축하연회, 제주의 절경인 용현에서 펼쳐지는 기생향연, 애달프고도 아름다운 홍윤애와 조정철의 사랑과 이별의 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 22~23일 저녁 7시 등 총 3회에 걸쳐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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