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치즈닭갈비, 충남대에 1200만 원 발전기금 기부

[대전=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10년 전, 3년 동안 충남대에 기부를 하다가 폐업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다시 발전기금을 기부할 수 있어 기쁩니다.”

지난 2010년 충남대에 3년 동안 발전기금을 기부하다가 폐업과 사업권역 이전으로 기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후원의 집이 10년 만에 다시 기부를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유성구 죽동에 위치한 닭갈비 전문점 ‘미미치즈닭갈비’ 최동옥 대표다. 최동옥 대표는 26일 오후 3시 30분 오덕성 총장을 방문해 신축도서관 발전기금으로 써 달라며 1200만원을 전달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10년 충남대 인근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고기오 닭갈비’를 운영하며 충남대 후원의 집으로 등록해 매달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하지만 피치 못 할 사정으로 해당 가게는 폐업할 수밖에 없었고 발전기금 기부도 3년 만에 멈췄다.

이후 최 대표는 전북지역으로 사업권역을 바꿔 5년여 기간 동안 가게를 운영하다, 지난달 충남대 인근인 유성구 죽동에 ‘미미치즈닭갈비’를 오픈하며 다시 충남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최동옥 대표는 “2010년부터 3년여 동안 충남대 구성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불가피하게 폐업을 하고 전북에서 사업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지만 다시 충남대로 돌아와 당시 못 다한 기부를 이어나갈 수 있어 기쁘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충남대를 위해 소중하게 쓰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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