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에서 본 치유2’ 주제로 토론 진행

[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이하 HWPL) 광주 종교연합사무실은 지난 23일 광주 북구 유동에 위치한 HWPL 광주지부 사무실에서 ‘경서에서 본 치유2’라는 주제로 ‘제16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패널에는 불교 대표 송산 스님, 유교 대표 정환담, 기독교 대표 안선영 목사가 참석해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신앙하는데 경서에 치유할 방법이 기록되어 있는가? ▲각 종교 안에서 한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내용을 진리라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며 해결방법을 경서를 통해 제시해 줄 수 있는가? 로 토론을 진행했다.

먼저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신앙하는데 경서에 치유할 방법이 기록되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유교 정환담 학장은 “치유해야 할 일은 가르칠 교(敎) 배울 학(學), 곧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가르치는 근본 문제인 것이다. 가르치고 배워 큰 가르침의 방향을 만드는 것이 종교다. 종교는 대화합과 평화를 가져온다”며 “결국은 사람이 마음을 열고 욕심을 버리고 서로 소통하며 협력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살다보면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고 전했다.

송산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의 팔만사천경 전부는 마음 심(心)자로 귀결된다. 불교의 모든 이야기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마음으로 끝난다. 여러분 자신이 자기를 소중하다고 알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명상은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나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자신의 치유력으로 환자의 믿음이다”고 강조했다.

안선영 목사는 “치유의 시작은 나를 알고 하나님을 알고 세상을 아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30)’라는 말씀을 하신다. 마음의 수고함은 마음이 괴롭고 무거운 것으로, 이것을 내려놓는 법에 대해 예수님은 자기 앞에 온 것이 다가 아니라 ‘멍에를 메고 배우라’고 이야기 하신다. 진정한 마음의 치유는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며 “배우는 것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면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얻고 마음이 평안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종교 안에서 한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내용을 진리라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며 해결방법을 경서를 통해 제시해 줄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송산 스님은 “불교에서 인간과 세계 자연, 우주는 상호의존적으로 유기적 관계로 지내야 하지만 인위적이고 고집과 아집으로 고통스러워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과 조건들이 화합하여 생성되는 연기법을 깨달아야 일상의 삶과 관계 속에서 실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깨달음의 길이다”고 전했다.

정환담 학장은 “교리를 지켜야 하는 폐쇄·배타적 권위주의를 지키려 하다 보니 융통성이 없어졌다”며 “개방성, 화해·화합을 통해 신의 뜻을 실천할 때 종교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안선영 목사는 “예언의 말씀에 대해 해석하는 부분에서 서로 의견이 다르다. 초림 때에도 예수님은 진리를 말씀하시고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은 거짓말을 했다”며 “성경에서 예언은 사사로이 풀지 말라고 경고하셨는데, 예수님께서 진리의 성령(보혜사)을 보내주시고 보혜사가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셔서 장래일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이 말씀을 알아야 한다. 결국 자기의 생각으로 예언을 풀다 보니 여러 교단이 생긴 것이다. 진리의 성령이 오셔서 진리를 알려준다면 자기의 생각을 버리고 진리 앞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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