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신화통신/내외뉴스통신] 정혜민 기자 =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몇 주 동안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유로존의 장기적인 둔화 및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ECB 자료에 따르면, 유로화는 지난 주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금요일 3 주 최저인 1.1065까지 떨어졌다.

 

금요일의 하락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의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준의 미래 통화 정책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는 연설을 앞두고 발생했다. 그러나 제롬 파웰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주지 않았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번 사용해온 문구인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을 다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설내용에 큰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연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7월 말 연준이 0.25%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추진 한 후 달러가 상승한 후 유로-달러 환율은 8월초에 사상 최저인 1.1037까지 떨어졌다. 수요일에 발표된 연준의 7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관리들은 금리 인하 여부를 놓고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다.

유로존 내에서는 지난 몇 달 간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가 대부분 완만하게 나왔으며, 유럽중앙은행인 ECB는 7월 정책회의 이후 통화완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뱅크는 월요일에 발표된 최신 월간 보고서에서 독일경제의 상승이 단기간에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EU의 기둥인 독일의 기계설비 부문의 수출 모멘텀은 상당히 둔화되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기계설비 인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했을 뿐이다. 일부 ECB 정책 담당자들은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 및 건설 부문에 비해 제조업의 약세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저성장 문제에 직면한 또 다른 EU 국가인 이탈리아는 주세페 콘테 총리정부가 지난 화요일, 15개월만에 붕괴됨으로써 새로운 정치적 불안에 직면했다. 그것은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 대두와 함께 EU 경제에 닥친 새로운 불확실성이다. 유로 지역 연간 인플레이션은 2019년 7월 1.0%로 전월의 1.3%보다 하락했으며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7월에는 ECB가 금리인하를 자제했지만, 9월의 차기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쓸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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