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내외뉴스통신] 이건수 기자=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특강이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시인 류영철 박사의 ‘내가 만난 죽음들’ 주제의 죽음학 강연이 지난 27일 저녁 7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충북대학교 N5(국제교류본부)2호관 3층 303호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관객은 각계각층의 지도층을 비롯해 대부분 문학인, 종교인, 교육자 등이 참석했다. 부모님을 생각해 참석했다는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번 강의는 ▲1부- '삶과 죽음'으로 음악, 미술, 문학, 철학, 의학, 법학, 경제학에 나타나는 죽음 ▲ 2부- '종교 속 죽음'으로 유교, 불교, 기독교, 무교에 나타나는 죽음 ▲3부- '사회와 죽음'으로 장례 문화의 변화와 사전 장례식, 작은 장례식, 고독사와 자살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4부-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로 유언, 용서, 버킷리스트, 사전 의료의향서 작성 문제 ▲5부- 나의 장례식 미리보기 등, 다양한 소재들로 이어져 많은 관심을 끌었다

죽음은 인류 공통의 화두이며 우리가 모두 갖는 미래의 두려움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라는 문제도 큰 화두이다.

이날 류영철 박사는 미리 써놓은 자신의 묘비명은 ‘이슬이 강물이 되어’인데, 본인의 작은 장례식장엔 살아온 날들을 결혼 장면처럼 영상으로 띄우고, 평소 자신이 즐긴 첼로 연주로 배경 삼아 내용 있는 가벼운 장례식으로 할 것이라는 말에 여기저기 공감하는 추임새가 많았다.

류영철 박사는 현재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스토리텔링 작가로 활약하며 충북대학교 경제학 강의와 1인 1책 강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테이블에 마련된 차와 다과 및 떡과 생수 등은 류 박사가 한 달에 한 번 독서 모임을 하는 ‘천의 고원’팀 회원들이 준비했다.

청주 초중고 교감, 교장 관리자들과 일반 교사, 대학 강사, 대학 교수 등의 교육자들로 구성된 청주 독서 모임 ‘천의 고원’팀은 책을 읽고 공감한 지식과 내용을 현실화하며 선행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이번 특강은 독서 토론 중 자주 언급하는 류영철 박사의 해박한 ‘죽음학’ 강의를 많은 이와 공유할 필요성을 느껴 마련했다고 전했다.

 

geonbajanggo@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41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