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남정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실물과 금융,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부문 간 불균형 해소에 노력하는 한편, 부채 감축과 계층별 소득불균형 완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서울 한은 본관에서 열린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아태사무소 공동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경제 불균형의 근본적인 완화가 담보되지 않는 한 성장세 회복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각국에서 경기 대응 수단으로 시행 중인 완화적 거시정책은 불균형 해결을 위한 궁극적 해답이 아니다"라며,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총재는 "대내외 균형 회복을 위한 근본대책으로 경상수지 흑자국은 내수기반을 확충하고 생산·고용·소득의 선순환을 구축해야 하고, 적자국은 제조업 육성을 통해 수출기반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각국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 글로벌 차원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것도 매우 긴요할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에서 브리즈번 액션플랜으로 제시된 '종합적 성장전략'은 각국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처방책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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