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환경청, 발령기준 2주 연속 초과 확인
오염원 관리 강화, 정수처리 강화 등 먹는 물 안전 최우선

[대전=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은 29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문의수역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금강환경청은 대청호 3개 지점(문의수역, 회남수역, 추동수역)과 보령호 1개 지점 등 모두 4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이다.

이번 발령은 조류 모니터링 결과, 대청호 문의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발령 기준(1000cells/㎖)을 2주 연속 초과해 이뤄졌다.

대청호 문의수역의 남조류 세포수 증가 원인은 7월말 강우에 따른 오염물질(영양염류) 유입 이후, 8월부터 지속된 폭염으로 강한 일사량과 수온이 상승해 조류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예년 대비 적은 강우량과 대청호 상류 오염원 저감 대책 등으로 경보 발령 시기는 지난해보다는 21일, 최근 10년 내(미발령해 2014년 제외)에서는 가장 늦게 발령됐다.

금강환경청에서는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했으며, 향후 고농도 조류 발생을 대비해 취·정수장 및 수질오염원 관리 등 기관별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수돗물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취·정수장에서 분말활성탄, 여과보조제 등 정수처리 등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지자체와 함께 하천변 방치축분 감시·점검, 폐수배출시설 특별점검, 하천오염행위 단속 등 오염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오염물질의 수체 내 유입을 더욱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당분간 수온, 일사량 등이 유해 남조류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류 저감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조류 발생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조류 분석결과는 물환경정보시스템, 수돗물 검사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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