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결과 보고와 정국 현안 논의


[서울=내외뉴스통신] 김현우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을 한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며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APEC과 G20 회의 등을 다녀오면서 한중, 한-뉴질랜드 FTA 체결 등 많은 외교 성과가 있었다"며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오늘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동에서는 내년도 예산안과 공무원 연금개혁 법안,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회동은 지난 9월 16일 이후 2달여 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회동에서 이날 회동에서 호주, 캐나다 등 주요국가와 체결한 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와 주요법안 처리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의 회동 요청에 거절의사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여야가 예산과 4대강, 자원외교 등 국정조사를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 야당 지도부가 대통령과 만나는 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순방보고는 의례적인 것이라 있을 수 있으나, 현안에 관해서는 사전 조율한 아젠다의 확실한 합의가 있어야 만나는 것"이라며 "연말 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자주 만나서 조율할 때인데, 느닷없이 청와대에 가면 가이드라인이 생기고 꼼짝 못하게 되면 결코 연말국회에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무슨 대통령이 만나자는 제안을 거부하겠는가"라면서 "거부라는 말은 아니고 조율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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