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권대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원격제어 등 자동화 건설장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행복도시 5-1생활권 조성공사에 측량·설계의 초기단계부터 시공·현장관리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건설기술이 전면 적용된다.

스마트건설이란 건설현장에 드론, 로봇, IoT, 빅데이터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건설공사를 뜻한다.

국내 일부 현장에서 부분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이 도입된 시도는 있었으나, 조성공사 전 과정에 전면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에서 제시한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기반 구축’ 계획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LH는 29일 세종특별본부에서 볼보그룹코리아, LGU+등 15개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행복도시 5-1생활권 조성공사에 건설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시공 원격제어, 5G망을 이용한 실시간 현장영상 전송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작업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하면 환경 친화적 건설도 가능하다. 전기 배터리 건설 장비를 시범 도입해, 노후 경유장비 사용에 따른 건설현장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사업지구내 보행로에 열섬차단용 태양열 반사 보도블럭을 설치해 도시 내 여름철 노면온도를 약 5℃(약8%)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LH는 행복도시 5-1생활권 개발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토지 현황 3D 측량’을 이미 마쳤다.

드론 측량은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측량 성과물과 데이터를 즉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그동안 소규모 건축설계에만 활용하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3차원 정보 디지털모형)을 처음으로 대규모 부지 조성공사에 적용해 실시중이다.

김수일 LH 세종특별본부장은 “이번 시도를 통해 국내 건설현장의 시스템 중심 운영문화를 정착시키고 건설사업의 틀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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