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광탁 기자 = 지난 26일 본보에서 단독 보도한 LG 안양연구소 매각 입찰과정 의혹 제보에 대해 담당자 간 통화 녹취본이 추가 제보됐다.

비공개 입찰에 참여한 A업체는 본보에 통화내용을 서면으로 제보한 이후 통화 녹취본까지 추가 제보하며 입찰 과정의 의혹을 더욱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본보에 전해온 녹취 기록본은 해당 입찰을 담당한 대행사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측의 담당자 C 사원과 A회사 소속 담당자 B 부장이다.

녹취록을 들어보면, 먼저 4월 24일(입찰 마감일) B부장은 등기를 보낸 이후 C사원과 통화했다. C사원은 B 부장에게 입찰서의 사본을 전송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4월 25일 통화에서 C사원은 "아직 1개 회사의 등기우편이 도착하지 않아 기다리고 있고, 다른 업체의 입찰서는 자사에서만 확인했다"고 전달했다. 나머지 1개 업체의 우편을 29일까지 기다리겠다는 내용이었다.

종합하면, 입찰 참여업체인 A사는 매도인 3사 간 회의 전, 한 개 업체의 서류가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이 입찰서 사본을 이메일로 요청하면서 먼저 제출한 회사들의 입찰 희망가가 유출될 수 있었다는 증거를 제출한 상황이다.

이에 매각대행사 (주)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의 기존 입장은 "입찰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회사 측은 "모든 회사에 대한 4월 24일 우체국 소인을 받은 기록도 증명이 가능하다"며 입찰 희망가 유출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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