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독일 언론이 손흥민을 혹사 당하는 대표적인 선수로 꼽았다. 

독일 언론 융느 벨트는 28일 축구선수의 체력적 한계를 지적하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최근 축구선수들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해 경기 후 5일 이상 쉬지 못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논조다.

지나치게 타이트한 일정에 선수들이 지쳐간다는 내용으로 의학 전문가의 소견까지 자세하게 담아 선수들이 겪는 고충을 설명했다.  

이 매체는 대표적인 혹사의 사례로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을 오가며 지난 1년간 무려 78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에서 다른 대륙으로 A매치를 위해 이동했다. 손흥민은 1년간 11만600km를 다녔다”라며 손흥민의 출전, 이동 기록을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을 소화했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병행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독일, 혹은 유럽 선수가 아님에도 손흥민이 지난 1년 동안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린 것은 손흥민의 유럽 내 위상을 보여준다. 혹사의 대표 사례로 소개해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매체는 “만약 우리가 선수들이 여러 대회를 소화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경기를 죽이게 될 수도 있다”라며 지나치게 많은 경기 일정을 지적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말을 인용해 선수들의 체력을 배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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