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영의 끝없는 아름다운 도전…세계 40개국 난중 여행기 [40부작]



우유니 소금사막을 들어보셨나요?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항상 빠지지 않는다는 곳.
볼리비아를 가는 이유는 대부분 누구나 단 한 가지였을 듯.
남미여행의 하이라이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우리나라 전라남도 크기.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을 먹어도 남을만한 막대한 양.
지각변동으로 인해 벌써 2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는 곳.
호수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
그래서 호기심을 넘어서 신비함에 빠지게 했지.
난 그곳을 꼭 가보고 싶었지.


2박 3일의 여정은 결코 쉽거나 편하지 않았지.
국적이 다른 여행자 5명과 가이드, 운전기사와 사륜구동차를 몰고
숙식을 함께하면서 우정을 나누었지.
동고동락은 이럴 때 쓰는 말이겠지.
다행히 팀워크는 환상이었고
날씨는 쌀쌀했지만, 최고였고
컨디션마저 최상이었지

하늘과 사막을 구분할 수 없는 끝없이 펼쳐진 소금사막
지상낙원이 바로 여기가 아닌가 싶었지.
소금으로 만든 침대와 식탁이 있는 소금 호텔에서의 하룻밤
피로를 풀어주는 맥주 한 잔의 짜릿함
암흑 속에서 비추는 밤하늘의 별은
너무도 깨끗하고 투명하기까지 했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
내가 살아가야 할 의미를 깨닫게 해준 순간이었지,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있을까?
아니, 차라리 소금처럼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 버린 듯
아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더군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을 뒤로하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려는데
뒤에서 나를 안아준 따뜻한 친구의 포옹
내가 먼저 안아줄걸...
헤어짐의 아쉬움과
행복했던 순간의 영원함을 우리는 확인했지
우유니 사막이 내게 준건
살아가는 이유와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줬지.
땡큐! 우유니~

다음은 헝가리 편으로, 동유럽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넌, 어디까지 가봤니? 난,> 나선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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