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백승호가 독일 프로축구 무대로 진출했다. 

백승호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FC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다름슈타트와 3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명단에 포함된 백승호는 다름슈타트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공식 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17년 8월 스페인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바르셀로나B를 떠나 지로나와 계약했던 백승호는 2년여 만에 이적하게 됐다. 

올해 1월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 출전으로 한국 선수로는 6번째 스페인 1부 무대에 데뷔했던 백승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고 독일 무대로 옮기게 됐다. 

백승호는 지로나가 계약 기간이 남아있고, 구단이 장기 계약을 원했음에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몇 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백승호는 출전 기회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결국 다름슈타트를 선택했다. 

다름슈타트는 2019-20시즌이 4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1승 2무 1패(승점 5)를 기록해 전체 18개 구단 중 11위에 랭크돼 있다. 

백승호는 같은 독일 2부 리그에서 뛰는 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한국인 선수 맞대결을 벌인다.

6월 A매치 때 처음 대표팀에 승선해 중원사령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포스트 기성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백승호는 9월 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벤투호에 합류해 조지아와 평가전,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출격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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