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거점형 시립어린이집 개설 및 한 곳 뿐인 ‘시립장애아전담어린이집’ 추가 개설 추진”

[고양=내외뉴스통신] 김경현 기자 = 고양시에 건축되고 있는 신규 아파트 단지 내 시립어린이집이 속속 개원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삼송지구(A12) 송화어린이집과 향동지구(S1) 향기로운어린이집에 이어 이달 2일에는 지축지구(A3) 지축어린이집과 향동지구(S2) 늘품어린이집이 개원했다.

시립어린이집은 우리사회 핵심 문제 중 하나인 저출산 및 보육 문제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써, 특히 워킹맘(일하는 어머니)들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 절실하다. 이에 105만 고양시민의 복지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복지여성국 명재성 국장을 만나 시립어린이집을 비롯한 영·유아보육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명재성 국장은 “전국적으로 어린이집이 줄어들고 있다. 2015년에서 16년경에는 관내 어린이집이 1100여개에 달했지만 출산율 저하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고양시 가임기 여성(15세에서 48세) 합계출산율이 0.96%라 그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혀, 2018년 전국 합계출산율 0.98%에 고양시도 자유롭지 못함을 언급했다. 이어 “현재 고양시에는 어린이집이 770개로 국공립(시립) 어린이집은 68개”라며 “그런데도 고양시가 경기도에서 (시립어린이집이) 제일 많은 상황”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또한 향후 시립어린이집 개원 개획에 대해서는 “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 500 세대가 넘으면 의무적으로 시립어린이집이 개설된다. 올해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14개소가 계획되어 9월이면 그 중에 10개가 개원 완료되고, 나머지 4개소도 올해 안에 개원 예정”이라며 “2020년에는 올해보다 적은 7개소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시립어린이집 개설에 있어 주요 정책 목표로는 “기존에 아파트 밀집지역을 위주로 (시립)어린이집을 개원되어왔는데, 앞으로는 외곽 쪽과 공장지대(아파트형 공장 포함) 등 소외되어 왔던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만약에 여의치 않으면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거점형 시립어린이집 개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해 “현재 ‘시립장애아전담어린이집’이 1개소뿐인데, 향후 추가 개설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출산율과 영·유아보육정책에 관한 질문에는 “시립어린이집을 비롯해 보육완경 개선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가임기 여성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1명도 낳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 첫 아이 출산부터 출산장려금(70만원) 지원과 보건소 산후조리 등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적 풍조 속에서 지자체가 출산율을 높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에 대해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양시 영·유아보육정책에 대해 시민들에게 특별히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달라고 하자 “중앙정부의 보육정책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시민들이 시립어린이집 개설을 비롯해 (영·유아)보육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무자들과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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