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명 연예인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가 넘는 '만취운전'을 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돼 운전면허 취소가 되는 등 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이 음주 후 운전을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경찰청에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적 피해가 발생한 사고로 2011년 2만 8461건, 2012년 2만 9093건, 2013년 2만 6589건으로 나타났다.

수많은 음주사고를 막기 위해 우리 경찰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이 홍보와 단속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은 음주 운전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



이유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로, 어떤 것이 음주 운전인지 인식을 못 하는 것이다.



보통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을 음주운전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술에 취했는지 여부를 떠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이 음주운전이다.



스스로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느끼더라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반응속도가 늦어지며 속도감각 또한 흐트러져 무의식적으로 과속하게 되고, 위험을 인식 했을 때에도 반응속도가 늦어져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피부로 와 닿지 않아서이다.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이다.

즉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는다는 것은 자동차라는 흉기를 이용해 타인에게 범죄 행위를 자신도 모르게 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 



법률상 운전이란 차량의 기계적 용도로 작동하는 것이므로 차량의 시동을 켜고 기어를 넣는 순간부터 운전이고 술을 마신 상태라면 음주운전인 것이다.

운전자들은 지금이라도 음주운전의 개념과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져야 할 것이며, 술 먹고 운전을 하는 것은 자신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가 될 수 있고, 그 피해자는 남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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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순경 이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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