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복동. 음성건다센터)는 7일 오전 금왕분소 2층 교육장에서 다문화엄마학교 1기 졸업식과 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에서는 졸업장 수여와 함께 우수 수강생 표창 수여,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힘든 교육과정에 10명의 수강생 모두 졸업장을 받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대변했다.

다문화엄마학교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능력시험과 면접 등을 통해 10명을 선발하고 5개월 동안 온라인교육과 2주 1회 오프라인 교육 참여, 매주 3단계에 걸친 평가를 통과해야만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지난달 7일 치러진 2019년 하반기 검정고시에 9명이 응시해 전원합격 했으며, 특히 2명은 만점을 받았다. 

몽골이 고향인 1명은 집안 사정으로 친정을 방문하면서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다문화엄마학교 졸업생 미키씨는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운 마음이 컸다”며 “10명이 공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됐고, 무엇보다 자녀의 학습지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생님, 센터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복동 센터장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국적과는 관계없다”며 “열정과 노력이 담긴 졸업을 축하드리며 새롭게 엄마학교를 시작하는 분들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음성건다센터 수탁법인인 (사)글로벌투게더음성과 연계해 삼성전자 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하고 한마음교육봉사단과 음성건다센터가 운영을 담당한다. 

올해 엄마학교 운영을 위해 2,7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삼성전자 사회공헌 위원회에서 2,500만 원을 출연하고 200만 원은 한마음교육봉사단이 부담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다문화를 배경으로 한 학생은 가정학습 지도자 부재, 엄마와 교사 간 불통, 정보력 부재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사회에서 낙오되기 쉬운 환경이기에 엄마학교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음성군에는 다문화를 배경으로 한 학생 수가 598명이며, 77%인 463명이 초등학생이고, 중학생 98명, 고등학생 3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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