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모교까지 469km 걸어서 모은 469만원 전달

[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 대구상원고등학교(교장 김기호) 46회 산악회 구맥회 회원 11명은 지난 4일 모교를 방문해 거리 1km당 1만 원씩 모은 ‘도전정신 469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경 대구상원고등학교 46회 산악회인 ‘구맥회’는 올해 1월 인천 서해갑문에서 출발, 서울·충주를 지나 문경새재를 넘어 낙동강을 따라 상주·구미·대구까지 469km를 걸어서 모교에 도착했다. 그렇게 걸은 거리만큼 돈을 모아 이번에 학교에 기탁하게 됐다.

또한, 구맥회 회원들의 선행이 46회 동기들에게도 전해져 추가모금이 지난 9일 기준으로 580만원이 됐다고 전했다.

예정수 회원은 “단순히 돈 얼마를 모아 기부하려는 게 아니라, 일흔의 나이에 무모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을 도전하여 성취한 도전 정신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김기호 교장은 “선배님들의 자랑스러운 행보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우리 재학생들도 선배님들의 애교심과 도전 정신을 배워 모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면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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