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임지은 기자 = 한남3구역 재개발의 시공권 대결을 앞두고 대림산업이 각개전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합에 단독으로 입찰 참여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최근 유관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달 2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했다. 그 결과 5개 대형 건설사가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이날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는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5곳으로 파악됐다. 현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10월 18일 오후 2시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림산업은 이달 10일 단독 입찰 의향서를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출한 것. 조합이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내면서 공동도급은 불가하다는 조건을 내걸지 않아 해당 조건에 대해 조합원들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림산업은 단독 입찰 참여 의향서를 냈다.

한남3구역은 올해 재개발·재건축시장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핵심사업지다. 전문가들은 이곳의 사업이 신축 가구 5800여 세대, 총도급액 1조9000억 원 이상이면서 강북 최고 알짜배기라 불리는 한남동에 있어 애초부터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대림산업은 조합원들에게 이달 10일 단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기 위해 수년간 준비했으며 오는 10월 18일 입찰마감일에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것임을 약속한다는 뜻을 전했다. 따라서 대림산업뿐만 아니라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대우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건설이 단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조합은 사업 지연 등 리스크 없이 연말까지 조합원들이 원하는 단독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향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사업 참여를 하겠다고 밝혀, 일부 건설사 간의 컨소시엄 참여를 일축할 건설사들의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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