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2./19:00)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충북=내외뉴스통신] 김의상 기자 = ▣ 손학규 당대표 (1)

문재인 대통령께 말씀드린다. 왜 이러시는 건가. 어쩌자고 이러시는 건가. 나라를 어떻게 하자고 조국 장관을 임명하셨는가. 저희가 지금 조국 장관 사퇴, 그거 하나를 위해서 우중(雨中) 이렇게 모인 것이 아니다.

전라도 강진에서, 목포에서, 광주에서, 경상도 부산에서, 울산에서, 청주에서, 충주에서, 강원도 춘천에서, 울릉도에서부터 이렇게 많은 들이 비를 무릅쓰고 이렇게 온 것이다. 단지 조국 장관 사퇴를 위해서가 아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님, ‘이건 나라냐’는 구호로 집권하셨다. 이건 나라입니까!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조국이라는 폭탄을 껴안고 국민과 싸우시면 안 된다.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조국이라는 시한폭탄을 떼어내야 문재인 대통령이 사신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시한폭탄을 껴안고 터지면 나라가 망한다. 나라가 망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우리 국민이 다 죽는다. 그래서는 안 된다. 조국을 내려놓으시라! (옳소!)

이제 내일이면 추석이다. 추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이렇게 한해 수확을 함께 나누고 정을 나누는 오랜 전통 아름다운 전통의 날이다. 그러나 내일 추석 밥상과 안주거리와 찬거리는 오직 조국 하나가 되었다. 어떻게 고등학교 2학년 짜리가 세계적인 학술논문 제1저자로 등록을 할 수가 있는가. 어떻게 유급을 두 번이나 하고, 여섯 학기 내리 장학금을 받을 수가 있었을까. 가는 데마다 어떻게 장학금인가.

동양대학교 총장상, 총장은 “내가 준 일이 없다”고 한다. 어머니는 동양대학교 연구실에서 PC를 빼갔다. 그런데 조국 장관 후보는 청문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몰랐다. 내가 우리 아이 교육에 대해서 직접 가까이 살펴보지 못한 내 잘못이 있다. 우리 딸 때문에 피해를 본 학생이 있다면 미안하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님, 대통령께서는 “혐의만 갖고 장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다”라며 장관을 임명하셨다. 대통령님은 아직도 변호사인가. 변호사는 법의 구속으로부터 자기가 돕는 피의자를 돕고 어떻게든 빠져나가도록 할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님은 내 새끼 하나를 돕기 앞서서 국민을 살려야 한다. 나라가 망하는데서부터 나라를 살려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님이 조국을 내려놓으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나라가 이게 나라인가. 경제가 어떤가. 국내 연구기관에서 금년 경제성장률을 드디어 1.9%로 잡았다. 외국에서 신용평가 기관들은 벌써 2% 이하로 잡았지만 정권이 무서워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기관들도 드디어 2% 이하로 잡기 시작한 것이다.

수출이 안 되죠. 기업생산이 안 되죠. 기업은 빠져나갈라고 하죠. 그러니 소비심리 위축되서 소비자물가가 0.04% 디플레이션이 되어간다. 우리 경제가 장기침체에 들어섰다. 우리 국민들은 죽을라고 한다. 추석장에 한번 나가보시라.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 문 닫을라고 한다. 중소기업들 동남아나 아프리카로 제 살길 찾으려고 한다. 고용을 줄고 있다.

외교안보는 어떤가. 북한에서는 어제 새벽에도 발사체 두 개인지 세 개인지를 쏴대고 김정은이 버티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한미군 철수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나라를 이렇게 끌고 가십니까. 그러나 이러한 우리 국민들의 경제적이고 외교적인 어려움, 안보 위기를 제쳐두고 오직 조국 얘기만 하고 있으니 이게 나라가 되겠는가.

이제 조국을 내려놓으시라. 조국, 그 시한폭탄을 안고 내 새끼, 내 정파, 내 당파 살리겠다고 하면서 결국 그 폭탄이 터져서 나라 망하고 정권이 망하는 이런 비극을 우리는 피해야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님, 촛불 들고 집권을 하셨다. 자유한국당 촛불로 망했다. 우리 바른미래당 촛불을 꼿꼿이 들고 이 나라 정의를 지키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 밝혀나갈 것이다.

오늘 이 자라에 참석해주신 전국에서 오신 지지자 여러분, 이 자리에는 당원동지 분들도 많지만 당원이 아닌 분들, 민주당 소속인 분들, 자유한국당 소속인 분들도 있다. 다 이것이 당을 떠나 우리 당을 살리고 우리 나라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평화를 지키고 안보를 지키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이다. 우리 바른미래당, 촛불을 굳건히 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이 땅의 정의를 위해서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가자.

문재인 대통령께 다시 한 번 호소한다. 조국을 내려놓으시라. 국민을 지키시라. 국민과 싸우지 말고 국민과 손에 손을 잡고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자.

▣ 임재훈 사무총장

안녕하신가, 임재훈이다.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사랑의 인사를 드린다. 여러분들 감사하다.

지금 방금 손학교 대표께서도 말씀하신 대로 명절 중에 교통도 불편하고, 뿐만 아니라 우중인데도 제가 다시 한번 언급하겠다. 의정부에서 남양주에서 고양에서 파주에서 수원에서 안양에서 안성에서 뿐만 아니라 춘천과 강릉에서 대전에서 충주에서 청주에서 부안에서 광주에서 전주에서 강진에서 포항과 울릉도에서 영덕에서 그리고 대구와 창원에서 올라오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는 조국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여러분들에게 설명을 드리고 싶다. 자고 나면 북한은 미사일을 쏘아댄다. 언제 쏘아댈지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과 일본 4개국과의 외교는 유사 이래로 이렇게 엉망진창이 된 적이 없다. 외교는 엉망이다. 그런 상황에서 북미회담은 방향타를 설정하지 못한 채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엊그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안보보좌관을 경질하면서 우리 안보 문제가 심각한 위기로 전락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여러 가지 경제적인 마찰, 일본의 무역 보복, 경제적인 상황에서 경제적인 앞길이 걷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자고 나면 민생 경제는 유사 이래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러한 미증유의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통합이 우선인데 조국 시위 문제로 인해서 국민들이 갈갈이 찢겨질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파고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있다. 어찌 국민통합, 국론통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

조국 씨가 사퇴해야 국민통합을 이루어낸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곡히 호소하고 촉구한다. 국민을 이기려고 생각하지 마시라. 국민에게 철저히 국민의 앞에 무릎꿇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사는 길이다. 대통령님, 다시 한번 촉구한다. 눈물로 촉구한다. 조국 임명 철회 부탁한다. 간곡히 촉구한다.

그리고 조국 법무부장관은 일말의 양심이 없다면 지금 당장 사퇴하시라. 그게 나라를 위하는 길이고 당신의 이름대로 조국을 위하는 길이다. 간곡히 촉구한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제가 함성을 한 번 외칠 때 이 광화문이 떠나갈 정도로 조국의 방배동 아파트에 들를 정도로 소리를 질러주시길 바란다. 조국 사퇴하라! 감사하다.

▣ 손학규 당대표 (2)

전국에서 오신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지지자 여러분. 무엇보다도 애국시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하다. 오늘 오후에 비가 와서 무척 걱정했다. 그러지 않아도 추석 쇠느라고 지방에 가시고 고향에 가시고 외국 여행을 가신 분들도 있다. 또 어제와 그제 차표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정말 힘들었을 텐데, 오늘 이리 보니까 창원과 여수 등 전국에서 이렇게 많이들 오셨다.

우중(雨中)에서도 이렇게 꿋꿋하게 꾸준하게 그리고 심각한 마음으로 이 집회에 참석해주셨다. 우리가 촛불집회의 뜻으로 보면 이 시각부터 계속 말씀을 나누고, 또 노래도 하고, 전의도 다지는 것이 순서이지만 비가 오는데 여러분들 계속 모시고 있는 것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이 정도에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그러나 저희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였다. 단지 조국 장관 퇴진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나라를 제대로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였다. 나라 살리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가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이다.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해서 조국이라는 시한폭탄을 이제 버려달라고 호소하기 위함이다. 저희는 이제 내일 모레 토요일 오후 7시에 이 자리에서 다시 모일 것이고, 그 뒤에 매주 토요일마다 이 자리에 모일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당세는 작고, 당원 수는 적고, 거기다 내부 내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러나 우리가 가는 이 마음. 촛불로 정권을 잡은 사람도 있지만 촛불로 망한 정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작지만 꿋꿋한 자세로 촛불을 들고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다. 우리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극한대결에서 벗어나 정치가 경제를 위해 봉사하고, 외교안보를 편하게 하는 그러한 새로운 정치를 해나갈 것이다.

여러분께서 어렵지만 꾸준히 꿋꿋한 마음으로 참여해주셔서 우리가 들고 있는 이 하나하나의 촛불이 커다란 횃불이 되어 이 나라를 밝힐 수 있게 해주시라. 문재인 대통령, ‘이게 나라냐’는 구호로 집권했다. 그러나 우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금 외치고 있다. ‘이건 나라냐’. 아니죠. 우리가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나가자.

당원동지 여러분, 전국에서 오신 애국시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하다. 자, 우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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