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박노충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핵심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씨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말, 펀드 관련자들과 함께 도피성 출국을 한 지 약 3주 만이다. 

검찰은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 의혹 핵심 인물인 5촌 조카 36살 조 모 씨가 오늘 새벽 늦은 시간까지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어제(14일) 새벽에 괌을 출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조 씨를 횡령 혐의로 체포하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일단 조 씨를 횡령 혐의로 체포하고, 조 장관 가족이 펀드 운용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단 조 씨는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사의 핵심은 조 씨의 횡령 혐의보다는 조국 장관의 가족이 펀드 운영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이 조카의 펀드 운영과 횡령 과정을 알고 있었는지, 혹은 몰랐는지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청문회 준비 과정부터 지금까지 "조카 조 씨의 추천을 받아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 정보 등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해왔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한 체포 시한이 48시간인 만큼 늦어도 오늘 밤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어제(14일) 과도한 업무와 상사의 폭언을 견디지 못해 숨진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검찰 문화를 개혁하겠다"고 말했고,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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