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부터 18일까지 푸틴 대통령, 메드베데프 총리와 회담 예정

[신화통신/내외뉴스통신] 정혜민 기자 = 중-러 관계가 한단계 상승한지 3개월만에 리커창 중국 총리가 다시 국경을 맞댄 이웃 나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고, 양국이 상호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강화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에서 머무는 동안 리총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함께 24번째 양국 정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또, 리커창 총리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지난 6월 5일 중러수교 70주년을 맞이하여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관계를 사상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또 다른 고위급 교류는 러시아와 중국의 긴밀한 관계를 새로운 시대를 위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더욱 긴밀하게 할 것이다. 세계화의 진전이 각종 장애물에 직면하고 전 세계의 앞날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이 시점에 리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는 다자주의와 보다 공평하고 안정적인 세계 질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르위청 중국 외교부 차관은 "리-메드베데프 회담의 주요 목표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주요 합의의 이행을 촉진하고, 이해관계의 통합을 심화하며, 양국 관계의 물적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CASS)의 러시아 경제연구실의 쉬폴링 이사는 "중국과 러시아 모두 개발을 추구하고 안정을 필요로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신문 '금요일'과의 인터뷰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양국 관계에 대해 "양국간 상호작용의 구조가 너무나 긴밀해서 제3자가 둘 사이에 파고들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 정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이해관계가 더욱 가까워지면서 결실을 맺어왔다. 2018년 양국간의 교역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말까지 양국의 교역규모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61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국은 협력과 지역 연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24년까지 양방향 교역을 2000억 달러로 늘리기 위해 양국 정상이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양국은 과학기술 및 혁신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년간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리-메드베데프 회담은 경제 무역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 및 혁신 협력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심도 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협력의 큰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이번 방문이 에너지, 무역, 투자, 농업, 등의 산업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적 교류도 그만큼 활성화 될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 러시아연구실의 순좡즈 실장은 "두 나라의 협력은 여러 차원에서 건전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일련의 거래의 구현과 함께, 확실히 더 많은 분야에서 성취를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베이징과 모스크바는 세계 질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둘 다 더 민주적이고 다극화 된 국제 체제에 대한 강력한 챔피언이며, 이는 세계가 한 강대국에 의해 지배되는 대신 여러 주요 강대국 간의 동등한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순실장은 또 "중러 양국은 규모와 글로벌 영향력면에서 모두 주요 국가이며 BRICS 및 상하이 협력기구와 같은 다자간 국제기구 내에서 글로벌 문제에 대한 협력과 기여를 강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는 글로벌 성장 전망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7월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3.2%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이러한 어려움에 맞서 수입 확대, 비즈니스에 유리한 환경 조성,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 일련의 개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는 중국과 러시아가 리커창 총리의 방러 기간 동안 한 강대국의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에 대한 반대를 재확인하고 양국이 글로벌 통상방식을 개선하고 자유로운 교류증진에 전념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를 희망한다. 양국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양국 관계는 세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양국이 함께 서서 보다 통합적이고 안정적인 세계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irdfield@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382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