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심어주는 정책정당으로 재탄생시켜 내년 총선 ‘필승’
-16년 째 청주 3곳 국회의원 못내, 경쟁력 후보 공천으로 ‘청주권 전 지역 석권’

[충북=내외뉴스통신] 이건수 기자= 요즘 국내 정치판세가 한 치 앞도 못 내다볼 정도로 연일 요동치고 있다.

때문에 내년에 있을 총선은 그 어때보다 상징적 의미가 있기에, 여야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에서도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신임 도당위원장 은 누가 자리할지 이목이 집중됐다.

충북도당 입장에서는 16년 동안 청주지역 4곳 중 3곳을 민주당에 빼앗긴 상황이라 뼈아픈 세월이었다.  

현재 8석인 도내 의석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4석씩 양분하고는 있지만, 충북의 중심인 청주권 4석 중, 유일하게 상당의 정우택 의원만이 한국당 현역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종의 위기감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오래 유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2004년에 열린우리당이 생기면서 100%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이후 당명은 바뀌었지만 그 의원들이 벌써 4선이 됐다. 4선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당이 경쟁력있는 인물을 배출하지 못한 원인도 있고, 그분들이 지역구 관리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자유한국당은 중앙당에서 청원당협위원장 자리를 수개월째 임명 없이 공석인 채로 두고 있는데다, 도세 약한 충북에서 지원하려는 인물난도 겹쳐 있어 이를 타개하기위한 신속한 대책도 강구해야 할 거물급 인물 필요성 절실하게 대두됐다.

그러다보니 당협위원장과 시·도의원, 당원들은 청주시의 단합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예전 과거 경력을 잠시 접어두고, 열세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내년 총선만큼은 승리할 수 있도록 4선의 정우택(66·청주 상당·4선) 중진의원에게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권유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 대표 4명은 국회의원 회관까지 찾아가 "이번에 꼭 맡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요청했고, 정 의원은 고심 끝에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해 총선 승리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수락했다.

결국,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9월 초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4선의 정우택 위원장 체제로 조직을 재정립하고 내년 총선 대비에 돌입했다.

그는 4선 국회의원(15~16, 19~20대), 7대 해양수산부장관, 32대 충북지사, 충북 최초 여당 원내대표 및 당대표권한대행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임에도 도당위원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위원장은 수락 발언에서 ‘새털처럼 가벼운 것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힐 수 있다'라는 뜻의 '적우침주'(積羽沈舟)라는 4자 성어를 인용했다. 정파를 떠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등용하겠다는 말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을 결정했고, 일주일 뒤인 16일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됐다.

탄핵으로 당이 분열되고 정당지지율도 곤두박질쳤지만, 원내 사령탑으로서 흔들리지 않고 실핏줄 파열, 성대결절이라는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118석을 유지, 명실상부 제 1야당으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구축시킨 장본인이다.

정 위원장은 그때 심정을 원내대표 퇴임사(2017년 12월)를 통해 "모진 고통을 다 참아가며 인적쇄신, 정치쇄신, 정책 쇄신 등 3정 쇄신을 추진해 자유한국당은 빠른 속도로 안정됐고, 당의 존폐조차 불확실하던 극한의 위기를 이겨내고 대통령 후보도 선출했다.”며, “당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대선을 치를 수 있었던 그 자체가 저에겐 기적이나 다름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당의 위기상황에도 여야의원 가리지 않고 지역현안사업을 위한 국비확보에도 앞장섰고, 불합리하거나 민생에 필요한 부분,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할 필요가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선도적으로 다양한 법안을 마련,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힘쓰기도 했다.

신임 정 위원장의 최우선 목표는 내년 총선에서 청주지역구 전원 탈환이다. 청주 흥덕(도종환)·서원(오제세)·청원구(변재일)는 더불어민주당 다선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자신의 정치색깔이 분명하고, 거침이 없는데다 화려한 경력을 거친 정 위원장이 16년 동안 민주당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구 탈환을 위해, 어떤 인물과 전략으로 내년 총선을 대비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 위원장은 “모든 인재, 지역의 인재를 다 포함해서 공모의 신청을 받아보고 그 중 우수한, 경쟁력 있는 분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현 원내 유일한 정치권의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해수부장관, 충북지사, 국회의원’을 모두 역임했다.

특히, 16년 의정활동을 펼치는 동안 1997년 IMF청문회 때 청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청문회 스타’가 됐고, 기업이 어려운 여건에서 M&A 등 생존의 여건을 터주는 ‘기업활력법’도 발의했다. 

또한, 탄핵의 폭풍 속에서도 제1야당을 지켜냈고, 통합청주시가 되면서 500억 원의 예산을 활성화 자금으로 확보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정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청주 상당구에서 5선에 도전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21대 총선에서 충북 8개 선거구 중 절반을 차지하는 청주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구역에서 같은 당 후보가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는 괘념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는 정 위원장은 “청주라는 곳은 행정구역만 나눠져 있지 같이 모여 사는 도시의 느낌이기에, 고향이 어딘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당원이 되고, 같이 하는 것은 대환영이다.”라는 입장이다.

정우택 위원장이 청주 4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청주권 국회의원 3명을 보유한 민주당도 상당구 탈환을 목표로 잡고 있어, 당 밖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특히, 국회 부의장을 지낸 홍재형 전 의원이 상당 지역구에서 정 위원장에게 패한 2012년 19대 총선 이후 민주당은 당선자를 못 냈기 때문에, 이미 민주당에서는 상당구 탈환을 위해 다양한 인물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정의당에서도 일찌감치 상당구에 사무소를 차리고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그야말로 내년 총선에서 청주 지역구 석권을 놓고, 각 정당은 사활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해양수산부 장관, 도지사, 원내대표 및 당대표권한대행 등 중앙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거친 ‘정우택’ 신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이 과연 내년 총선에서 어떠한 전략으로, 어떤 성적표를 예상하고 있는지 향후, 도당 운영방향과 함께 지역구 사무실에서 만나 들어봤다.

- 2003년 자민련 도당위원장 맡은 뒤, 화려한 경력에도 도당위원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소감은.

“지난 2003년~2004년 자민련 도당위원장 맡은 뒤에 15여년 만에 당원과 국민들의 뜻에 따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겸허히 받아들이게 됐다.

충북내 당협위원장들과 청주시의원들을 비롯해 많은 당원분들께서 내년 총선의 중요성을 감안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앞장서달라는 요청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

특히, 청주에는 4명의 국회의원이 있는데, 청주 상당구를 제외하고는 지난 16년 동안 자유한국당를 비롯한 자유우파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다. 이에, 청주권에서 더욱 더 절실한 갈망이 있었기 때문에 총선승리를 위해 충북도당위원장을 요청하셨다.

또한, 문재인 정권의 독선․독단적인 좌파포퓰리즘으로 안보가 무너지고, 민생이 피폐해지는 상황에서 최근 ‘조국장관 임명’으로 드러난 독선과 위선으로 얼룩진 모습을 바라보면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다.

충북은 도세도 약한데 중앙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라는 저의 생각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청주 시민들이 반드시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보수우파재건과 자유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면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해 총선 승리에 앞장서겠다.

당원과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와 열망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년 총선은 당의 존망뿐만 아니라, 국민의 오늘, 그리고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향후, 1년간 도당 운영방향은.

“총선승리를 위해 여러 가지를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강력한 야당’, ‘대안 정당’, ‘화합과 통합의 충북도당’ 등 크게 3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첫 번째는 좌파독재에 맞서는 ‘강력한 야당’을 만드는 것이다.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적 포퓰리즘 좌파정책으로 경제, 민생, 안보, 외교 등 모든 분야가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민들을 울리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기조를 강경하고 신랄하게 비판해, 올바른 정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100년지 대계의 에너지정책이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최고수준의 우리나라 원전생태계는 부품회사들의 도산으로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고, 무분별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환경파괴와 국토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전기요금 인상과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로 야기될 수 있는 ‘블랙-아웃(Black-Out)’까지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탈원전 뿐만 아니라,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정책 등 문재인 정권의 독선·․독단적인 좌파 포퓰리즘 정책을 하루빨리 폐기하고 정책전환이 절실하다.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고 수권을 준비하는 ‘대안정당’, ‘이기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로 이어지던 패배의식을 깨끗이 씻어내고, 충북도민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심어주는 정책정당으로 재탄생하겠다. 조직과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당원이 주인으로 참여하고, 도민이 당원으로 찾아오게 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도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실천하는 충북도당이 되겠다.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속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정책이슈를 선점해 나가겠다.

특히, N포세대라 불리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저의 지역구에서 실시했던 ‘청년아카데미’를 충북전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

‘청년아카데미’는 청년들과 함께 월 1회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고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 번째는 당원과 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과 통합의 충북도당’이 되겠다.

자유우파가 무너지고, 우리당이 추락한 원인의 시작은 계파공천으로 인한 당의 분열과 갈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명정대한 시스템 공천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충북도당을 만들겠다.

특정정당 뿐만 아니라, 자유우파의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시민단체와 도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충북도당이 되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우리 도당에도 ‘정책실장제’를 도입하겠다. 내년 총선에 대한 공약의 발굴, 선거동향, 시급한 지역현안에 대한 분석, 대안정당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한 정책 등을 강구해 제시하겠다.

또한, 내부 혁신 차원에서 그동안 충북도당이 관료화 되어 있다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당원이나 시민이 찾아왔을 때 어느 기관보다도 친절하고 친근한 도당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신경을 쓸 것이다. 작은 변화지만 찾는 이들에겐 크게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청원당협위원장 자리가 수개월째 공석인데.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을 승리하기 위해 하루빨리 제가 도당위원장으로서, 중앙당에 건의하고 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것이 바로 수개월째 공석으로 있는 청원당협위원장을 선출해 조직을 강화해 나가는 일이다.

인물이 없어 지금까지 위원장을 임명 못했던 것이 아니라, 중앙당이 지금 청원구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청원당협위원장 선출이 언제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만, 서둘러 선정하도록 이미 당대표와 사무총장에게 분명히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했다.

물론, 중앙당이 한 선거구의 어려움을 각각 파악하긴 쉽진 않은데다, 지금 청원 한 지역구만 공모하기란 여의치 않다. 또 내년 공천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공천과 연결되는 지역이 많아서 어느 지역을 하면 또 다른 지역에서 반발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청원구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하도록 이야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인재, 지역의 인재를 다 포함해서 공모의 신청을 받아보고 그 중 우수한, 경쟁력 있는 분을 모시도록 하겠다.

당을 위해 땀을 흘리고, 노력을 기울인 우리 보수가치의 이념을 공유하는 후보자를 공천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 현재 충북 정치 현황,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국가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막기 위한 삼권분립이라는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대선에 이어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로 운동장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져, ‘견제와 균형’이라는 틀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만약 지자체장이 권력을 남용하고 전횡하더라도, 이를 막는 데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는 지자체장뿐만 아니라,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도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마저 흔들린 상황이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 충북도의회(총32명)는 민주당이 28명이고 자유한국당이 4명에 불과하고, 청주시의회(총39명)도 민주당 25명, 한국당 13명, 정의당 1명(비례) 등으로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 내년 총선 지휘자로 맡게 된 첫 도당위원장직이어서 거는 기대가 크다. 여전히 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있다. 총선 필승을 위한 계획은.

“총선 필승을 위해 당의 개혁과 혁신, 인재영입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중앙당에서도 2,000여명 이상의 인재를 추천받아 150여명이 일차적으로 영입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조율 중에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영입된 인재들 모두가 총선 공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총선 공천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다만, 영입된 인재들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당을 개혁하고 혁신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총선의 구도와 프레임를 짜는 것도 매우 중요한 선거 전략이다. 문재인정부의 약점은 경제적 측면이기 때문에 이슈파이팅을 계속 해나가면서 ‘자유한국당이 보는 관점이 맞다, 한국당이 더 믿음이 간다’라는 구도의 싸움을 해나가야 한다.

동시에, 공천에서 공정한 공천 과정과 공천 결과로 이런 모습을 보여줄 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적우침주(積羽沈舟), 새털처럼 가벼운 것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힐 수 있다.

인재들이 모이고 우리 모두가 뜻을 같이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좌파독재의 거대한 ‘좌파선(左派船)’을 ‘난파선(難破船)’으로 만들 수 있다.”

- 민주당에서도 상당구 탈환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상당구 5선 도전에 대한 각오는. 

“내년 총선이 나라의 국운이 달린 선거이다. 중앙정치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현재까지 파악하기로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고, 실제로 지역구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인맥형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히, 민주당에서 여러 쟁쟁한 인사들이 거론되다 보니까, 저의 총선가도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신다. 상당구는 항상 선거 때마다 쟁쟁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또 출마를 하셨다.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 입장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 등에서 다양하고 훌륭한 인재들이 출마해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기 때문에 구도상으로는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경쟁력 있는 많은 분들이 나와서 자기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충북과 청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어떤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세가 약한 충북 입장에서 과연 상당구가 정치 1번지답게 상당구에서 당선되는 국회의원이 우리 과연 충북을 대표하고 충북의 어떤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인물인가? 이런 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또, 다음 국회에서 어떤 분명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오히려 중앙에 보내는 것도 저는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제가 그동안 아무리 바빠도 수시로 내려와서 상당구를 8년 가까이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지역구의 대한 사정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당 대표도 역임하고 수년간 중앙무대 활동에서 익힌 노우를 바탕으로, 어려운 국내정치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제가 ‘선당후사’(先黨後私) 마음으로 도당위원장도 맡았다.

앞으로 제 지역구 관리는 물론, 참신한 인재를 공천해 충북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 상당 유권자 여러분들이 많은 지지로 응원해 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충북의 최대 현안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민생악화, 교통 등 SOC 확충문제, 미세먼지 문제, 원도심 도시재생과 도농간 격차해소, 도시공원 일몰제 등, 충북 및 청주에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현안이 있다.

모두가 하나같이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충북도의 경기침체와 민생문제 해결이다.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으로 소상공인은 극단으로 몰리고 있고, 민생은 피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도 그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2분기에 충북 고용률은 63.7%로 17개 시․도 중 전국 4위를 기록했지만, 충북의 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1,800명이 증가하고, 실업률도 1.1%p로 전국평균(0.2%p)의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경제악화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의 몰상식한 경제보복으로 충북경제는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충북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충북의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매출이 1%로 감소할 경우, 충북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721억 원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부품국산화, 지역 내 산업간 부품수급 생태계 활성화 등,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또한, SOC사업의 경우 지역발전을 이끌 대표적인 사업으로 충북의 남북을 잇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중부내륙철도, 청주 북일~남일 국대도 등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상당구에도 북일-남일 우회도로 건설과 국도 25호선 확장(총사업비 456억 원)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미세먼지대책을 위한 연구개발지원센터 건립,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5개면 소하천 정비 등 수많은 현안이 있다. 여야를 떠나 충북발전을 위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미세먼지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다.

올해 3월 최악의 미세먼지로 충북은 7일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불명예 신기록을 세웠고, 충북은 지난해 미세먼지 나쁨일수는 102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대기상태를 기록해 ‘청풍명월(淸風明月)’인 청주가 ‘탁풍암월(濁風暗月)’로 바뀌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대표적으로 현재 전국 18곳의 한국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중, 유일하게 초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저유황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뿐만 아니라 산업부장관에게도 청주시민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주민친화적인 열병합발전소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으며, 지역난방공사는 청주열병합발전소의 연료를 3,000억 원을 투자해 LNG로 연료교체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이러한 모든 과정이 한 순간에 해결된 것이 아니다.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가장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지난 3년 여 동안 지역난방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설득을 통해 이루어 낸 것이다.”

- 당의 위기상황에도 원내대표로 여야 의원 가리지 않고 지역현안사업을 위한 국비확보에 앞장서는 등, 4선으로서 그동안 의정활동을 돌아본다면. 

“청주를 비롯해 충북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고 노력해왔다.

통합청주시 국비 500억 원을 확보한 기억이 새롭다. 전국 최초로 민간자율로 통합이 이루어진 통합청주시의 기반을 다지는 국비를 확보하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기초지방자치단체 청사 건립에 국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정부 예산에 한 푼도 반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예결위원장을 비롯해 예결위원들을 설득해 마지막 예결특위에서 200억 원을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기재부장관과 담판 아닌 담판을 지어 통합청주시 기반조성비 500억 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게다가, 2017년 7월, 원내대표 재임당시 2일 동안 302.2㎜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청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지정토록 하고, 관계당국과 협의해 1,051억 원의 정부지원을 얻어낸 바 있으며, 숙원사업이었던 금천동에 금빛도서관이 지난 8월 28일 드디어 개관을 했다.

또한, 구)연초제조창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교두보 역할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생산하는 시민들의 화합과 상생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 육거리시장 관광형 전통시장 지정(국비 50억원), 육거리종합시장 ‘대형버스 주차장’ 1차 국비 22억 2천만 원 예산 반영, 에너지 낙후지역에 도시가스 보급 확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청주 열병합발전소 LNG로 연료교체 등 하나 하나 기억이 새롭다.

앞으로도 청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이러한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 수십 년 정계에서 활동하는 동안, 최근 정치 현실에 대한 느낌은.

“현재의 정치현실을 보면서 상당한 환멸감이 생긴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정권의 장담은 신기루처럼 사라진지 오래이다.

최근 일련의 조국 장관 임명사태를 바라보면서 더욱 실망감이 커졌다. ‘조로남불’에서 나타난 편법과 위선에서 과연 평등과 공정,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제파탄, 안보파탄에 더해 외교파탄까지 이어지는 파탄된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정부 좌파정권에 맞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쳐 총선승리의 밀알이 되겠다.”

-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를 역임한 현 원내 유일 정치권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인데.

“충북도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정치권의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해양수산부장관, 충북지사, 국회의원’을 모두 역임하게 됐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회의원 16년, 도지사 4년, 장관 1년을 역임하는 동안 다 어렵고 행정, 정치 어느 쪽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충북도민과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라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었고, 그런 마음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자부하고 싶다. 앞으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회의원은 4년 임기동안 자기 혼자 정책 집행과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야 간의 합의와 타협의 과정이기에 많은 노력도 필요로 하는 힘든 업무였지만, 그래도 장관과 도지사 업무 수행 때가 늘 시간에 쫓기면서도 더 집념을 발휘해야 했고, 그 위치가 또 집중을 필요로 했던 자리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 평소 정치인으로서 갖고 있는 소신(신념)은.

“정치의 역할은 ‘국리민복(國利民福)’,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태평하게, 백성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과연 정치가 그런 순기능을 해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자기가 손해를 보고 불리하다고 하더라도 철학과 소신을 갖고 정도(正道)를 걸어가는 것이 정치인이라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됐고, 16일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 당시 우리 당을 뛰쳐나가야겠다는 원심력이 작동을 해서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뛰쳐나갈 때 ‘그래도 정통보수의 당은 새누리당이다.’ 라는 신념으로 정말 풍전등화 같았던 정당을 흔들리지 않고 당을 지켜냈다.

심지어 지역의 의원들도 우리 당이 공중 분해되지 않을까라는 시각도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하기에는 어려운 여건이었고, 신당으로 갈까 주저주저하기도 할 때였다.

그때도 ‘나 스스로가 내가 아니면 우리 당은 끝난다’라고 생각했다. 나아가, 정당사에 ‘정통보수정당이 무너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오로지 ‘우리 당을 살려야겠다’라는 믿음으로, 혼자서 온갖 어려움을 딛고 우리 당이 무너지지 않게 이끌어 왔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많은 의원들도 그때 저의 고생을 인정해주고 있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39세에 공직을 그만두고 정계로 진출할 당시 '한국의 케네디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모자란 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 가슴속에는 언제나 '꿈이 있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는 좌우명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끝으로 한 말씀.

“다시 한 번 저를 지지해 주시고 많은 고견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신 상당구민을 비롯한 청주시민, 충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소상공인들은 극단에 몰리고 있고, 민생은 피폐 해지고 있는 상황에다, 빈부격차도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현재의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로는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책기조를 바꿔야할 때이고, 또한 사회주의 경제로 가는 것을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안보문제를 보더라도 북한 김정은만 바라보는 외골수 대북정책으로 지금 외교안보도 무너지고 있고, 한미동행 조차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나라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계신다. 헌법의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국가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앞장서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과연 문재인 정부가 정권운영을 잘 해왔느냐의 성격을 다각적으로 부각시켜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우리 당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또 우리 도민과 국민이 함께하는 후보를 공천해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작은 민원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청주시와 충북의 발전을 위해 국비확보에도 열심히 뛰어 다니겠다.

그리고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는 정치’, ‘국민과 공감하는 정치’로 새롭게 ‘정치 교체’를 해나가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 ‘국민희망의 시대’로 ‘시대적 교체’를 해 나가겠다.

이제 대한민국 중심에 충청이 있고, 충청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 ‘정우택’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주요경력사항

▶ 1953년 부산출생
▶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박사
▶ 행정고시 합격(21기)
▶ 15•16•19•20대(현) 4선의원
▶ 해양수산부장관, 충북도지사 역임
▶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현 원내 유일 ‘트리플 크라운’
▶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대표권한대행 역임
▶ (현)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
▶ (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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