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내외뉴스통신] 김현옥 기자 = 양평군(군수 정동균)은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17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관내 유입되지 않도록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모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예정이었던 ‘제22회 양평군수기 종목별 체육대회’ 및 양근천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와글와글 음악회’, 오는 28일과 29일 중앙선 양동역과 양동쌍학시장 일대에서 열기로 한 ‘제4회 양평부추축제’를 취소키로 양동면 부추축제위원회에서 전격 결정했다.

이외에도 10월 초 예정이었던 출산친화 가족사랑 양평동요제와 제8회 청소년 문화축제 YP1318 행사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양동면은 군내 최대 양돈 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군내 전체 돼지 사육두수 5만2천 여 마리 중 80% 정도가 사육되고 있다. 이에 정동균 군수는 20일 오전 정동진 축산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양동면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축산과는 특별방역 대책 상황실을 꾸려 비상 근무자를 편성해 지난 `7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신고접수 및 경기도와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양돈농가 33호에 대해 점검을 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동방제를 위해 소독차량 5대를 동원해 양돈농가 주변 및 도로 소독을 실시 중이며, 양돈동가에 소독약 1천6백만원(750kg)을 공급한다. 관련 홍보를 위해 방역수칙 등을 담은 SMS를 1,600건 가량 발송하고, 현수막도 20개 게첨했다.

정동균 군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사율이 거의 100프로에 가까운 전염병인데다가 아직까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양평군 거점지역 소독과 축산시설 방역 등 돼지열병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와 야생 멧돼지에 발생하는 치명적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파성이 강하지만, 사람에게 감염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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