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 흥미로워 K-클래식 메뉴로 발전 가능성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AYAF 10주년 기념 연주회가 오는 10월 3일(목)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이번 10주년 기념 연주회는 시대의 냉엄한 평가를 이겨내고 수백 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어낸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차이코프스키와 같은 대가들이 “만약 현재의 시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어떤 작품을 썼을까?” 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IF I were Beethoven(내가 만약 베토벤이라면)” 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AYAF의 이번 10주년 기념 연주회는 신만식, 강혜리, 김범기, 김희라, 박경훈 등 현재 대한민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섯 명의 작곡가들이 베토벤 작품들의 모티브를 활용하여 새롭게 해석해낼 예정이다.
 
AYAF는 ARKO Young Art Frontier의 약자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신진예술가의 후견인으로서 차세대 예술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브랜드로 예술계의 미래를 선도할 역량 있는 젊은 예술가들로 구성된다. AYAF Ensemble은 창작곡부터 고전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를 전개하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다섯 명의 작곡가들이 각각 그들만의 시각으로 선율, 구조, 형식 등을 재해석하고 새롭게 작곡하면서 고전시대의 음악어법과 현대의 음악어법의 관계성을 적립하고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갈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의 아리아 ‘Notte e giorno faticar’를 인용한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을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엘리제를 위하여’, 베토벤 자작 주제에 의한 ‘32변주곡 다단조 WoO80’, 베토벤의 다섯 번째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황제’, 신에 대한 감사를 노래한 ‘현악사중주 15번’까지 베토벤의 다양한 작품들을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모든 작품은 이번 무대에서 세계 초연될 예정이며 바이올리니스트 서진희, 첼리스트 김시내, 클라리네티스트 선우지현, 리코더 김수진, 피아니스트 김정은, 최영미, 박종화, 국악타악 이충우, 지휘자 정헌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AYAF 앙상블의 한 관계자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내가 만약 베토벤, 모차르트라면..?’이라는 단순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상상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무대가 될 것.” 이라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다섯 작품 속에서 베토벤의 선율, 구조, 형식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의미 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양 고전에 창작 개입은 K-클래식 New 메뉴 가능성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은 '발상의 전환이 매우 흥미롭다. 연주 테크닉의 시대가 지나고 있는 때에, 재해석을 통한 우리 작곡가의 창작 개입은 역설적으로 베토벤을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게 한다며, 이미 미술 장르에서 모나리자, 고호 등의 작품에서 우리 작가들이 시도하고 있는  경향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본 공연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석 2만원. 예술의전당 또는 인터파크, 예스24 티켓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02-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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