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내외뉴스통신] 홍준기 기자 =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 대비태세로 행정안전부가 21일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한가운데 태풍의 길목에 있는 울릉군도 초 긴장상태에 들어갔다.

울릉군은 지난 20일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시작으로 재난안전대책운영본부를 운영하고 21일부터는 전직원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나 울릉군은 북상중인 태풍 ‘타파’가 지난 2003년 9월 울릉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와 진행 경로과 흡사해 피해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큰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6일에 발생한 태풍 매미는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끼친 가운데 특히 울릉도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려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켰다.

역대급 태풍 매미는 남해안을 강타 후 동해로 진출한 뒤 위력이 더욱 강해져 울릉도를 강타해 울릉도 도동항의 무게 32톤의 테트라포트 16개가 태풍의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방파제를 넘어 항구 안으로 넘어왔으며, 또한 많은 비로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78동이 전파 또는 반파돼 167명의 이재민이 발생되는 등 총 재산피해액만 약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울릉군청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재해 대비책을 세우는 등 이미 예방점검이 끝난 지역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점검에 나서고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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