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송영인 기자] 치아는 외부충격이나 치아 질환, 혹은 노화로 인해 상실되는 경우가 많다. 치아가 빠지면 생각보다 불편한 일들이 적지 않다. 치아는 기본적으로 저작 작용을 통해 음식물 섭취 시 맛을 느끼게 하거나 소화를 용이하게 하는 기능은 물론, 대화 시 정확한 발음을 가능하게 하고 얼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손상, 훼손되는 경우, 가장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치료가 임플란트 시술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자연치아 대체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 시술 후 사후관리 부실이나 그 밖의 다양한 이유로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재수술을 받기도 한다. 비싼 비용과 많은 시간을 들여 임플란트 시술을 했는데 재수술을 해야 한다면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임플란트 부작용 원인 조사결과(2010~2012년 5월)에 따르면 치료 환자 10명 중 2명이 관련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 이상(24.1%), 임플란트 주위염(20.7%), 보철물 탈락 및 파손(13.8%), 유착 실패 10.4%, 기타(2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시에는 잇몸을 열어서 식립하게 되기 때문에 시술 후 출혈이나 부종, 통증과 같은 부작용의 발생은 불가피하다. 잇몸을 넓게 벌릴수록 시야확보가 띄어나고 접근성이 좋아 용이한 수술을 할 수 있으며 임상 사진을 찍을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수술 후 출혈이나 부종이 증가하고 멍이 드는 경우도 다수 있는 게 사실이다. 통상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시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부작용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이러한 임플란트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는데,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그것이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무절개, 혹은 최소절개로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컴퓨터 디지털을 이용한 수술 방법으로써 디지털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을 말한다. 마치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도로상황을 파악해 최적의 경로 등의 교통정보를 제공, 운전자가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처럼, 임틀란트 네비게이션도 환자의 골조직, 신경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빠르고 안전한 시술 경로를 찾아주는 시술법이다. 3D 컴퓨터로 모의 시술을 한 뒤 최상의 시술방법을 결정하고 무절개를 통해 적은 통증만으로 빠르게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법과 같은 불편한 과정 없이 임플란트 치료를 완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플란트 수술 후에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중요한데, 예방 수칙은 자연치아 상태의 치주염 예방 수칙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본적인 양치질, 치실 및 치간칫솔의 사용, 그리고 정기적인 치과 내원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자신의 치아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임플란트 치아를 자연치아 만큼, 혹은 그보다 더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연세루트치과 선훈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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