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네이버웹툰 원작의 tvN 새 불금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 기획 tvN/스튜디오N, 12부작)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원작에 충실한 신선한 설정,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단 1회 만에 화제성을 입증했다.

드라마 원작은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누적 조회 수 11억 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이다.

여기에 이동휘, 김병철, 이순재, 황호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지난주 20일(금) 방영된 1화에서는 굴지의 대기업 DM 그룹 정복동(김병철 분) 이사가 망해가는 ‘천리마마트’로 좌천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가는 정복동 이사와 눈치 없고 어리숙한 문석구 점장, 개성 넘치는 마트 입사 지원자들과 미지의 섬에서 ‘코리안 드림’을 품고 대한민국 땅을 밟은 빠야족까지 원작의 이색적인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

곤룡포를 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고객만족센터, 인간 해바라기 등 원작의 독특한 캐릭터와 코믹 요소를 그대로 잘 살린 전개에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이전에 없던 새로운 코미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웹툰의 드라마 제작 확정 후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영상화될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더욱 관심을 끌었던 빠야족은 ‘기러기 아빠’로 재설정 되고 발리우드식 극중 음악적 요소도 가미하는 등 드라마 시청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원작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 김규삼 작가는 DM 그룹의 회의 장면에 회사 중역으로 참석했다.

정복동 이사의 아들이 보고있는 웹툰은 김규삼 작가의 최신 작 ‘비질란테’여서 눈길을 끌었다.

2화 예고편에는 극중에서 정글고를 상징하는 병아리와 닭 모양의 인형 탈도 등장해 화제가 됐다.

김 작가와 그의 작품을 잘 아는 원작 팬들은 이렇게 곳곳에 숨겨진 웹툰과 관련된 요소를 찾아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취업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해 천리마마트 점장이 된 문석구나 열심히 일을 하지만 여전히 힘든 가장들, 사회에 섞이기 힘든 빠야족까지 우리네 현실을 반영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런 사회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다뤄 원작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도 공감하고 함께 웃을 수 있게 했다.

시청자들의 호평은 시청률에서도 드러났다. 1회 시청률에서 평균 3.2%, 최고 3.9%(유료플랫폼 전국가구)를 나타내며 케이블과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2018년부터 시작된 tvN 불금드라마 중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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