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은 10년 묵은 인사 참사 중지하라!” 임명 전 개선안 내놓아야..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 기자

P씨, 전무한 오페라 경력, 유일한 관련 학력 엉터리로 드러나....

 문체부의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단장 겸임) 임명 발표가 내주로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P씨의 경력이 엉터리 부풀리기로 알려지며, 오페라계에서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25일, 범오페라인들 모임에서 열린 ‘한국오페라 중흥을 위한 범(汎)오페라인 토론회’에서 강력히 요구되었던 내용과 관련해 ‘인사 시스템 부재’에 직접적인 허점으로 드러난 셈이다. 또한, 전 국립오페라단 윤호근 예술감독의 복직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국립오페라단 내 지속되는 내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알려진 바, P씨의 주요 이력은 한양대 음대 성악과 출신으로 서울시합창단에서 단원으로 활동 하면서 행정직인 총무로 일한 것으로 시작해 서울시합창단 재직한 기간(1978.4-2000.3) 이후 전격적으로 정동극장장으로 임명,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안양문화예술재단, 의정부예술의전당(연임 6년) 사장으로 극장 경영 기관장으로 근무 해왔다.
 
그의 오페라와 관련된 학력은 한양대 음대(성악과) 졸업 이후, 단국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성악) 석사 외 이태리 바리시에서 ‘니노 로타 아카데미아(성악과정 및 합창지휘 과정) 졸업(ltaly Nino Rota Accademia 1995-1997)’ 과 ‘니꼴로 피친니 아카데미아(성악과정) 졸업(Niccolo Piccinni Accademia 1995-1997)’이 유일한데, 이 두 아카데미(음악학원)의 졸업 과정 이력과 이 음악학원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P씨가 이 두 음악학원의 과정을 동시에 이수하며 졸업한 3년 동안의 시기는 그가 서울시합창단 재직 기간 내의 일이어서 3년 유학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음악학원에 관련해서 니노 로타 아카데미아는 현재 실체가 없어 존재조차 없는 것으로 나와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이태리 현지의 성악가들에게 조차 모르는 곳이라고 하고, 니꼴로 피친니 아카데미아의 경우도 검색조차 안되고 있어 실체를 알 수 없다는 것. 이태리의 아카데미(Accademia)는 콘서바토리(Conservatory)라고 하는 음악원(국립)과 다른 민간의 사설 음악원 같은 곳으로 사실상 졸업증명을 떼줄 수도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한 당시 국내에 음악 관련 경력 장사(?)로 이태리의 사설 음악학원(아카데미)과 연결해 졸업장 취득 장사로 경력이 필요한 음악가들에게 꽤 횡행하며, 경력 부풀리기에 일조한 풍조가 유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잘 아는 H오페라단장에 의하면 당시 N시립합창단의 모단장이 국내에서 주도적 이러한 일을 벌여서 관련해 ‘사이비 부풀린 경력’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일에 대해 일반 순수 유학파들은 그렇게 취득한 졸업장(디플롬)이 공직 또는 교수 채용에 사용되는 점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것. 그런데, 거론되는 내정자 P씨도 역시 그 경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악가 K씨는 “서울시합창단 단원 및 총무로 공립기관에 재직하면서 3년 과정의 학업을 그것도 동시에 합창지휘와 성악 두 분야의 과정을 유학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3년 치를 몰아서 대체 얼마 동안 공부한 것이냐? 유학을 하기는 한 것이 맞느냐? ”고 피력했다.
 
경험치 전무, 낮뜨거운 경력? 현장 가수들 아는 분이왔으면 

성악가인 H대 P교수는 “제대로 유학을 하기는 한 것인가? 대체 학습한 개월 수는 얼마나 되는가? 국립의 오페라단 예술감독의 경험치가 전무한 것도 모자라 겨우 그 정도의 학원 경력을 최종학력이라고 할 수 있느냐? 창피하고 낯뜨꺼운 일이다.” 라고 개탄했다.
 
“제발 제가 아는 분이 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오페라가수로 23년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단 한 분도 제가 모르는 분이고, 이번에 거론되는 분도 이름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유현승 상명대교수)
 
또, 오페라단장 J씨는 “문체부는 대체 인사 검증을 뭘 한 것인지 모르겠다.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의 자격 요건에 대한 경험과 이력의 중요 사항을 제대로 검증한 것이 맞느냐? 박양우 장관이 10년째 지속되는 국립오페라단의 인사 참사를 수수방관하는 것은 장관의 직무유기다.” 라고 강하게 성토하며 개선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오페라인들은 토론회 결과 ‘오페라인 우리들의 입장’을 발표한데 이어, 10년째 지속되는 이러한 인사 참사가 강행될 경우 좌시하지 않고 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표명했다.
 
또한, 오페라계에서는 조국 학력 위조로 온 나라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마당에 부실이 판명될 경우, 자칫 불똥이 박양우 문체부 장관으로 튀는 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P씨는 그렇지 않아도 평소 공무원들과의 친분설ㆍ박장관의 관계를 늘 자랑하고 다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무브 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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