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시스템화해서 창조 한류콘텐츠가 되어야

[서울=내외뉴스통신] 탁계석 비평가회장

지난  9월 28일(토) 오후 5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3층)에서  출판사/ 앰애드 주최로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국회의원들이 후원금을 걷기 위한  형식상의 출판회와 성격이 달랐다. 

최창주의 여기가 대한민국!? 는 분노와 절규, 그러면서 애정과 비전을 뜸뿍 담은 산전수전 공중전의 기록이란 점에서 매우 소중하다. 분노와 외침, 애정과 담액같은 체험에서 묻어나는 것들이다. 

따라서 최교수의 우리 전통문화의 지킴과 확산은 앞으로도 누군가 지침이 필요할 것이고, 이 책은 우리 근대사에서 펼쳐온 춤을 중심으로 뮤지컬 등의 다양한 공연 문화의 형태가 수록되어 있다. 

엄혹한 시절의 북한 공연의 비사(祕史)는 물론 여행자유화 전에 미국 전역을 투어했다거나 국민 보건체조의 원형이 덴마크에서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자존심이 상해 탈춤을 기반으로 새로운 체조운동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최근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동 등 재미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처럼 저자의 일생이 담긴 소중한 기록은 특히 서양음악을 하는 작곡가들은 물론 우리 것을 해외로 수출하려는 K-클래식은 물론 연극, 영화, 무용 등의 분야에까지 창조의 원형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데 창작자, 기획자의 활용은 물론 문화정책, 문화재단 등이 살펴야 할 쓴소리도 많이 담겨 있다. 전국의 도서관은 물론 한문연이 전국 공연장에 배포한다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책이 곧 길이니까. 그만큼 건강도서이자 우리에게 보약이 되는 전통 보물을 가득 담은 책이 아닌가.      

책 역시 방대해 635 페이지에 달해 들고 있는 것에서 조차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의 발로 뛴 거리와 땀은 또 어떨까 싶다.  

그의  '여기가 대한민국이다!' 은'여기가 대한민국이다?' 의 역설이 되기도 한다. 헌법부터 들고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말로 안되면 어디 법으로 해보자는 뜻이다. 따라서 이 책은 말로 하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 땀을 흘리고 현장에서 따끈하게 만들어 진 것이어서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를 준다.   

그의 평소 지론은 이렇다.

상위법(대한민국 헌법 9조)이 있는데 하위법(보호법, 문예진흥법)으로 각 조직부서가 운용(영)함으로써 제도적ㆍ구조적 모순점들이 있었다.

1. 국립단체에 한국전통문화예술단체도 함께 창단해야 한다. 廳은 원형, 창작은 자유다. 뮤지컬단과 우리 것인 탈춤을 함께 했는데, 서양뮤지컬로 밥을 먹었고 탈춤(조선연극사)은 직장이 못된다. 여기가 대한민국인가?

2. Generaralist로서 Specialist와 어떻게 협치관계를 맺느냐? 행정의 중요성으로 공무자와 예술가(전승자/전문가)가 함께 현장에서 근무ㆍ진행해야 한다.

3. 인간문화재(보유자)가 한 평생 근무하며 연구하고 노력했는데, 국가에서 월(月) 135만원을 지원금을 받고 있다. 대통령ㆍ국회의원ㆍ장관이 135만원을 받고 근무할 수 있겠는가? 일반행정과 예술행정. 현장행정과 확인행정을 함께 해주어야 한다.

4. 수도 중앙과 지역의 정체성을 위해 지역문화와 함께해야 한다.

5. 남북문화교류도 동시교류의 필요성.

6. 장르 별(연희<연극>, 국악<음악>, 춤<무용>, 영화, 뮤지컬 등) 평론가로서 그날 밤 관람한 것을 그날 밤 <관극평>을 fb에 올려 놓고 잠을 청했기 때문에 글의 깊이는 없지만, fact이다.

7. 우리 것도 라이선스로 해외 역수출의 필요성.
 
8. 이제 한국문화예술이 정립되어 동ㆍ서양의 문화가 함께 해야 전승자들이 <일거리창출>이 된다. 사농공상이 시대가 변하면서 상공농사으로 변했다.
 
9. 기타 등등, 알면 큰일이고 모르면 그냥 지내 왔다. 또 그냥 지나간다. 그러나 根本的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700p 정도의 출판의 의미를 작성했다.

출판 기념회에는 서연호 고려대 명예교수, 이종덕 전 예술의전당 사장.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박철호 뮤지컬 배우,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연은 서울광대(박안지,장현진, 김한복, 신찬선),가야금병창 이영신교수,강효성 뮤지컬 가수, 박철호 뮤지컬 배우. 한량춤 김지립,서도민요 유민영, 경기민요 김보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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