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조사단, 가상현실 전시 운영

[내포=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충남도 국외소재 문화재 실태조사단(단장 김연 문화복지위원장)은 제65회 백제문화제 기간 일본으로 반출된 충남 부여·공주 기원 백제문화재 가상현실(VR) 복원 전시회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백제 미소불 중 부여군 규암리에서 출토된 후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돼 현재 환수를 추진 중인 백제 7세기 ‘금동관음보살입상’(개인소장)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941년 일본 고고학회에서 펴낸 ‘오구라 다케노스케 소장품 전관목록’ 중 공주 부근 산성의 탑 가운데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금동반가사유상’(도쿄국립박물관 소재) 등도 전시된다.

현재 터와 탑만 남아있는 세계문화유산인 ‘정림사’도 가상현실로 재현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연 단장은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 환수는 단순히 한 시대의 유물을 찾는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선조의 정신과 역사를 되찾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환수 목적을 달성하기 전 우선 가상현실로 조상의 얼과 혼이 담긴 문화재를 재현해 자라나는 청소년에 자긍심을 심어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더 많은 분야에서 국외에 있는 문화재가 가상현실로 재현돼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오는 10월 6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진행되며 전시회는 충남 부여군 구드래 둔치(주행사장)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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