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5연승 가왕 '노래요정 지니'는 슈퍼주니의 규현으로, 가왕에 도전하다 복면을 벗은 이는 가수 김나희, 더 보이즈 영훈, 코요태 신지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은 수도권 기준 1부 4.2%, 2부 6.8%를 기록,  2부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순간 시청률은 8.2%까지 치솟았다.

‘노래요정 지니’는 가왕 방어전에서 샤이니 故종현의 첫 솔로곡 '혜야'를 선곡하며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연예인 판정단은 “정말 입을 틀어막고 노래를 들었다. 6연승 할 자격이 충분한 무대였다”, “가왕이 괜히 가왕이 아닌 거 같다. 정말 폭발적인 무대였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하지만 가왕전의 결과는 나윤권 '나였으면', 정준일 '안아줘'를 선곡하며 사랑의 아픔을 삼킨 듯한 무대를 보여준 ‘만찢남’에게 돌아갔다. 7표 차이로 아쉽게 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진심이 담긴 깊은 무대를 보여준 ‘노래요정 지니’의 정체는 14년 차 글로벌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메인보컬 ‘규현’이었다.

그는 마지막 선곡인 '혜야'에 대해 “정말 좋아하던 동생의 첫 솔로곡이다. 언젠가 어딘가에서 종현이를 위해 꼭 부르고 싶었던 곡이었는데 마지막에 '혜야'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눈물을 보이는 등 故종현에 대한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복면가왕 최초의 남성 아이돌 가왕’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실력에 걸맞지 않은 과분한 연승이었다. 언젠가는 꼭 나올 타이틀이었지만 기분이 좋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군 복무 전부터 예능 활동을 꽤 오래 해와서 사람들이 가수 규현보다는 예능인 규현을 더 좋아해주는 거 같았다.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아... 사람들이 노래하는 규현이도 좋아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하며 퇴장했다.

한편, 파워풀한 목소리와 반전 개인기를 보여준 ‘두루마리 휴지’의 정체는 트로트 여신으로 깜짝 변신한 개그우먼 김나희였다. 그녀는 “트로트 가수가 되기 전부터 '복면가왕'이 나의 출연 위시리스트 1위였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 직속 선배인 신봉선은 “나도 정말 눈치 못 챘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 개그우먼 선배로서 내가 다 뿌듯하다”며 김나희의 무대를 본 소감을 전했다.

가면을 뚫고 나오는 빛나는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외계인’의 정체는 ‘더 보이즈 영훈’이었다. 그는 “외모에 가려진 보컬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얼굴만 잘생긴 게 아니라 노래까지 잘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자화자찬(?) 귀여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신봉선은 “저 정도 생겼으면 본인이 잘생긴 거 알아야 한다”며 진심 가득한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허스키한 목소리 ‘목도리도마뱀’의 정체는 코요태의 메인보컬 ‘신지’였다. 그녀는 “사실 예전에 이곳 일산 스튜디오에서 후배 가수 무대를 도와주다가 무대 울렁증이 심하게 와서 3~4년 동안 노래를 못했다. 이후 혼자 무대에 서는 게 너무 두려웠다. 아까 3라운드 끝나고도 무대 뒤에서 펑펑 울었다”며 믿어지지 않는 깜짝 고백을 했다.

뒤이어 “하지만 오늘 무대를 하면서 관객분들의 박수를 듣고 정말 힘이 났다. 앞으로 가수 생활에도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동의 출연 소감을 전했다.

‘노래요정 지니’를 다시 램프로 돌려보내고 111대 가왕에 등극한 ‘만찢남’과 그에 맞서는 8인의 복면가수단들의 치열한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오후 5시 MBC '복면가왕'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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