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조경철 기자 = 서울시의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발주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인신문에 따르면 당초 서울시가 올해 초인 2월에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로 발주할려고 했다. 착공은 5월에 하고 2023년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국토부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이번 사업에서 고속철도를 제외할 것을 통보해, 그동안 고속철도를 고려한 설계를 변경해야 했기에 설계를 변경해야 했고, 서울시에서는 설계를 변경한 후 연내 착공한 것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9월말까지 발주를 못했다. 결국 연내 착공은 불가능 해졌다고 기술인신문은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연내에 발주라도 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업계에서는 연내 발주가 어렵다는 분위기다. 서울시가 당초 계획보다 많이 늘어난 총사업비를 기재부와 다시 협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시가 이 사업을 국제설계공모로 발주하면서 경제성보다는 디자인에 치중하면서 공사비가 많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국제설계공모로 당선된 이 작품에는 라이트빔( Light Beam)이 있다. 지하구조물에 빛을 끌어들이는 유리로 된 부분이다. 이부분의 공사비만 해도 1천억이 넘는다.

또한 서울시가 고속철도에 관한 상위계획을 충분히 협의 하지 않은 상태로 설계를 진행했고 설계 과정에서 공사비 또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총사업비 협의를 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당초 4개 공구로 나누어서 발주하려던 공구분할 계획을 3개공구 이하로 나누어서 발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술인신문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발주가 늦어지면서 합동사무실을 마련해서 입찰을 준비하던 A사와 B사가 최근 합동사무실을 철수하는 등 혼란을 격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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