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정혜민 기자 = 홍정욱 전 한나라당의원의 딸이 미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 하려다가 인천공항에서 적발됐다. 검찰에 따르면 홍 전의원의 장녀인 홍모양(18)은 지난달 27일 오후 미국에서 귀국하는 길에 변종 대마를 여행용 가방에 숨겨 들여오려다가 엑스레이 검사에서 적발되었다. 홍양이 들여오려고 했던 마약류에는 액상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LSD는 소량을 투여해도 코카인의 100배의 강력한 환각효과를 일으키는 약물로 미국에서도 1급 금지약물로 지정되어 있다.

 

홍양은 2000년 생으로 미국에서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홍 전의원과 같은 하버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정욱 전 의원은 유명 배우 남궁원씨의 아들로 미국의 명문인 스탠퍼드대학 로스쿨과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수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들어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현지 문화에 물들어 마약에 손을 데다가 귀국시 적발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4월에는 SK그룹 창업주의 3세 최모씨(31), 현대가 창업주의 3세 정모씨(28), 9월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모씨(29)가 적발된바 있으며, 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모씨(31)도 마약류 상습 투약혐의로 적발된 바 있다.

한국 사회에서 마약사범의 적발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며 최근들어 증가되는 추세다. 현 정부가 주창하는 정의로운 국가 사회의 건설을 위해서는 마약사범에 대한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한 법집행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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