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적평가 높던 소속 부서가 장 대표 취임 후 최하등급 판정, 외국인투자실적도 급감
- 작년 국정감사에서 경력 일천함에도 성과급 포함 연봉 2억1천만원 받는 IK대표로 취임돼 논란
- 이종배 의원, “장대표가 성과로 말하겠다고 했으나, 성과로 능력 없음을 스스로 밝힌 셈”

[내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 ‘낙하산’ 인사 논란이 빚어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녀사위 장상현 씨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산하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 이하 IK) 대표로 취임 후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자유한국당)이 1일, 코트라로부터 받은 「부서 업적평가 결과」에 따르면, 작년 장 대표 취임 후, IK 소속 부서인 후 투자유치실이 최하등급인 D등급, 투자기획실, 투자진출실(전 해외투자지원단)은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년에 투자유치실은 S등급, 투자기획실은 A등급, ′17년에는 투자기획실은 A등급, 투자진출지원실(전 해외투자지원단)은 B등급을 받은 우량 부서였다.

또한 IK의 주요업무 성과인 올해 상반기 외국인투자유치실적도 작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작년 상반기 외국인 투자유치실적 102억5천만불에서 올해 상반기 59억2천만불로 42.2% 감소했다.

작년 9월 임명된 장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맏사위다. 작년 코트라 국정감사에서 장 대표는 관련 경력도 전혀 없음에도 성과급 포함 연봉 2억1천만원을 받는 IK 대표로 임명돼 전문성 시비가 일었다.

작년 국정감사 당시 이종배 의원은 “장 대표는 과거 자영업 수준의 회사를 운영한 경험 밖에 없고 전문성도 많이 부족하다”며 “대기업 임원이나 신용평가사 대표, 스위스 연방은행 임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42살의 장 대표가 도대체 어떻게 공기업 대표가 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이런 인사를 하는 것이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외치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정책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앞으로 성과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배 의원은 “장 대표는 성과로 말하겠다고 했으나, 성과로 능력 없음을 스스로 밝힌 셈이며, 낙하산 인사였던 것이 분명해졌다”며, “장 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이러한 인사참사를 낸 문재인 정부는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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