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내외뉴스통신] 김현옥 기자 = 여주시(시장 이항진) 공무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한 24시간 비상근무체제 속에서도 여성 동료를 적극적으로 배려하며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주고 있다.

총 95농가에서 18만 마리 돼지를 사육하는 여주시는 파주와 연천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지난 19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66개의 통제초소와 2곳의 거점소독장소에서 전 직원 3교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밤이나 새벽 근무에 어쩔 수 없이 여성 공무원까지 배치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여성공무원이 밤에 근무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대책본부에서도 곧바로 근무조를 재편성해 여성 공무원들을 밤 근무에서 제외시켰다.

남성공무원과 여성공무원 비율이 6:4정도 되는 여주시는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근무로 인해 상대적으로 남성공무원들의 근무강도가 높지만, 지금의 비상상황을 동료애로 잘 극복해나가자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이에 비상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항진 시장도 현장 비상근무에 자원해 이번 주의 경우 10월 1일과 2일 두 차례 8시간씩 오후와 저녁 근무를 맡았으며, 유필선 여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6명의 시의원들도 비상근무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9월 21일 개최하려던 시민의 날을 비롯해 지역 축제 및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전 행정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여주시는 비상상황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행정공백 우려와 직원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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