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충남 부여군의 일부 부서가 외부에 위치함에 따른 불편과 비효율성이 적지 않아 부여군의회 청사 신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속적인 행정 수요 증가로 청사 사무 공간이 절대 부족한 가운데 굿뜨래 경영사업소와 백제문화제 추진단, 문화관광과 축제팀 등이 외부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과는 본청에 있지만 축제팀은 별도로 외부에 나가 있어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부여군 직원 800여명의 직원 휴게실과 복지 시설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때문에 부여군 본청과 별관 3층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 부여군의회를 신축으로 청사 사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여군의회는 군 청사 3층 3752㎡에 본회의장과 18개 사무실, 별관 3층에 의정협의회 회의실과 3개 상임위원회 회의실 등을 사용하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 2008년 부여군의회 신축을 위해 군 청사 주변 1655㎡의 부지를 매입했지만 2009년 행정안전부의 공공청사 신축 자제 요청 등으로 보류된 상태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약 20억원을 들여 부여군의회 청사를 군민회관으로 이전하려 했지만 논산세무서 부여 민원실, 자유총연맹 부여군지회 등 12개 기관과 사회단체가 사용하고 있어 무산됐다.

군민 A씨는 “군청에 업무를 보러 해당 부서를 방문하면 사무실이 비좁아 서서 공무원과 업무를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군청을 갈 때 마다 상당히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군민 B씨는 “군청 사무실 공간이 협소해 직원 옆에 서서 민원을 보고 외부에 있는 부서를 가려면 차로 또 다시 이동해야 한다”며 “또한 군청의 주차 공간도 부족해 30분 이상을 주차하는데 소비한다”고 푸념했다.

부여군의회 송복섭 의장은 “집행부의 사무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 제공을 못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로선 의회 청사를 이전할 곳이 마땅치 않지만 집행부와 논의해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본청 주변에 의회 청사 신축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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